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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양향자 '20명 감옥' 출처 밝혀라" vs 성일종 "후폭풍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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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양향자 "처럼회=민주당" 발언 과장된 것
"20명 감옥간다" 누가 말했는지 밝혀야
검찰개혁 정당성 뿌리흔드는 심각한 문제
정호영, 머리부터 발끝까지 의혹 투성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민주당 법사위 꼼수, 국민들 뭐라 하겠나
"20명 감옥" 발언, 민주당 절박함 느껴진다
민주당, 강경파 얼굴만 보인다..좋지 않아
'의혹' 아닌 '사실' 가지고 문제제기 해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전재수 (민주당 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김현정의 뉴스쇼 금요일의 코너입니다. 한 주 동안 가장 화제가 된 말들을 통해서 이번 주 정치를 평가하는 코너, 말말말. 함께해 주실 두 분의 말 감별사 모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성일종> 네, 안녕하셨습니까?

◆ 전재수> 네, 전재수입니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우선 오늘 본론 들어가기 전에 세레머니를 먼저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작별의 의식을. 이따 시간이 모자르면 또 못 할 수가 있어서 아니, 성일종 의원님, 당에 정책의 의장을 맡으시면서 일단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리는데.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도저히 말말말 아침 시간을 내기가 어려우시다. 오늘이 마지막 시간이라고요.

◆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너무 회의가 많죠. 시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 방송을 오랫동안 해 왔잖아요. 전 의원님하고.

◇ 김현정> 진짜 오래하셨어요.

◆ 성일종> 그런데 더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회의를 좀 해야 되고 또 많은 현안을 다뤄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아쉽지만 오늘이 이제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고요. 그동안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우리 전 의원님 참 잘하시고 멋진 분이잖아요. 아주 유쾌하고 좋은 시간이었고 우리 김 앵커님이 또 예리하게 던지는 그 질문 같은 경우가 굉장히 어려웠었는데도 불구하고. (웃음)


◇ 김현정>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웃음)

◆ 성일종> 행복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김현정> 어렵지만 행복했다.

◆ 전재수> 아니, 떠나보내는 성일종 의원님 정말 마음은 좀 아쉽습니다마는 정말 축하드립니다. 정책위의장은 당대표, 당 원내대표 그다음이 정책위의장입니다.

◇ 김현정> 3위.

◆ 전재수> 집권여당의 당 서열 3위죠. 더더구나 집권 3년차, 4년차, 이런 게 아니고 출범과 함께 정책위의장을 맡았기 때문에 저는 사실상 윤석열 당선자의 성공 여부는 우리 성일종 정책위의장님 손에 달렸다. 잘하시기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 성일종> 응원해 주시니까 정책위의장을 맡았잖아요. 저는 이 권력은 늘 약자 편에 가까이 있고 그 약자 편에 서서 눈물 흘리는 분들이 있으면 눈물 닦아드리고 억울한 거 있으면 풀어드리고 힘들고 외로울 때 응원을 하는 게 권력을 부임한, 위임한 국민들의 뜻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정책을 다루면서 하여튼 모든 일에 있어서 정책을 다룰 때에 약자의 편에 서서 또 그분들이 힘들지 않도록 하는 일을 해야 되겠다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이들 국민들께서 좋은 정책 있으면 주시고 또 저희가 가까이 섬기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김현정> 무게감이 달라지셨어요.

◆ 전재수> 정책위 의장되시더니 아이고, 말씀이 청산유수에다가. (웃음)

◇ 김현정> 이렇게 뉴스쇼 고정을 하면 다 잘돼서 나가신다는 법칙이.

◆ 전재수> 저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현정> 기다려 보세요.

◆ 성일종> 이제 우리 전 의원님 맡아놓으신 겁니다. 이제.

◇ 김현정> 이제 마지막 고정 성일종 의원 말말말 시간. 세레머니는 끝났고 다시 말말말 들어가면 두 분의 치열한 토론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일종 의원이 골라오신 이번 주의 말. 음성이 없어서 제가 대신 읽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분의 지면 인터뷰거든요. 신문 인터뷰이기 때문에 제가 읽을 수밖에 없는, 누구냐하면 여러분, 짐작하실 거예요. 무소속 양향자 의원. 양향자 의원이 4월 21일자 조선일보와 한 인터뷰 이것은 음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이 인터뷰 하나입니다. 제가 읽겠습니다. "처럼회, 이런 분들은 막무가내였다.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나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다른 분한테서는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 정치를 안 하더라도 국익을 위해 양심을 믿고 가야겠다 생각했다." 이 말을 골라오신 이유는요.

◆ 성일종> 누구를 위한 법인가요? 검수완박 법이. 저는 이 아주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양향자 의원이 얘기하신 것은 제가 봤을 때 아주 진실에 가깝거든요. 그리고 그 법사위에 보임을 받아서 안건조정위원으로 들어갈 분이었는데 이 검수완박이라고 하는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 박탈하겠다고 하는 이거가 과연 국민을 보호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부정과 비리를 덮기 위해서 정말 몇 사람들을 갖다가 보호하기 위한 법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이 문제를 제기한 거란 말이죠. 이런 문제를 봤었을 때 과연 이게 맞나 또 두 번째, 이 문제가 나오면서 위장 탈당한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무소속으로 탈당한 거.

◆ 성일종> 그렇습니다. 민주당 의원을 탈당을 시켜서 다시 여야의 동수의 비율을 맞춰야 되는 안건조정위가 있다 보니까 국민들이 보실 때는 뭐라 하시겠어요. 참 있을 수 없는 얘기거든요. 또 안건조정이라고 하는 것은 야당을 위한 제도입니다.

◇ 김현정> 소수당을 위한.

◆ 성일종> 그렇습니다. 다수의 여당의 횡포가 국회의 여러 가지 소수의 목소리를 못 내게 지배하게 될 때 이 소수당을 위한 제도를, 소수당을 위해서 만들어놓은 제도인데 이것들이 지금 다 붕괴가 되고 있단 말이죠. 의회가 붕괴가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양향자 의원이 아마 이런 옳은 소리를 냈는데. 결론적으로 보면 민주당의 강경파에 의해서 합리적 세력인 민주당의 온건파나 또 협상파들의 입지가 굉장히 줄어들고 있고 그게 결론적으로 국민의 피해로 가고 있는 꼴을 지금 국민들께서 목도하고 계신 겁니다.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양향자 의원의 이 말을 골라오셨어요. 민주당 전재수 의원님. 사실은 저도 좀 이 인터뷰를 보면서 여러 가지가 궁금했어요. 지금 양향자 의원 인터뷰를 보면 처럼회가 곧 민주당이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한 부분도 있습니다. 처럼회라고 하면 여기 최강욱 의원, 그런 분들, 김남국 의원도 처럼회에 들어가 계시죠. 이수진 의원, 이런 분들 김용민 의원 이런 분들인데. 그 한 10여 명이 곧 민주당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면서 그분들이 막무가내였다 이거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들입니다. 어떤 가요?

양향자 의원. 박종민 기자양향자 의원. 박종민 기자
◆ 전재수> 그러니까 이 양향자 의원의 이 말은 좀 과장된 것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은 참 난처하고 조금 죄송하다 이 말씀을 어떻든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좀 과도한 말씀이기는 하죠. 처럼회가 곧 민주당이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제. 그리고 수사, 기소 분리법안. 이것도 이제 3시간 30분에 걸친 다양한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서 당론 추인절차를 걸친 당론이고 그렇기 때문에 당이 몇몇에 의해서, 그분들이 곧 민주당이다 그것은 이제 양향자 의원께서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실과 좀 다른 이 말씀을 드리고 어떻든 이게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 측면에서 좀 저는 이게 면목이 없고 무슨 말씀으로 드려야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 김현정> 특히 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갈 수도 있다고 하면서 찬성표를 던지라고 한 이게 제일 논란인데.

◆ 전재수> 저는 그러면 강경파 모 의원이 누군지 양향자 의원이 밝혀주실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엄청난 이야기거든요.

◇ 김현정> 엄청난 이야기죠.

◆ 전재수> 엄청난 이야기죠.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향자 의원께서 누군지 과연 좀 밝혀주실 필요가 있겠다. 그것이 이 말씀의 어떤 사실 여부, 진위 여부 이것을 밝힐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왕에 이렇게 말씀을 하셨으면 강경파 누구인지 이 부분을 좀 밝혀주셨으면 좋겠다.

◇ 김현정> 이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 전재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왜냐하면 이것자체가 검수완박,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수완박의 명분 자체를 완전히 꼬리부터 흔들어 버리는 말이기 때문에.

◆ 전재수> 그렇습니다. 왜 그러냐면 성일종 우리 의장님께서도 말씀을 하셨지만 누구 특정인을 보호하기 위한 법 아니냐. 그런데 보세요. 예를 들면 검찰 수사, 기소가 분리가 돼서 검찰이 수사를 못 하게 됐다고 칩시다. 그러면 검찰에게 남아 있는 것은 기소를 할 수가 있는 권한이 있고 영장을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 공소를 유지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그다음에 지금도 6대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에 6대 범죄 수사에 대해서는 34만 건을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사, 기소 분리가 된다고 하더라도 이거는 경찰이 전부 수사를 할 수 있고 더더구나 검찰이 영장청구권, 기소권, 공소 유지권까지 가지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걸 수사, 기소 분리한다고 해서 특정인이 수사를 안 받는다거나 법망을 피해간다거나 이럴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마치 양향자 의원은 지금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굉장히 중차대한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께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저는 송구스럽고 명목이 없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 말씀을 하신 이상은 그 의원이 누군지를 양향자 의원이 소상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 메시지가 던지고 있는 파장이라는 것이 굉장히 큰 것이거든요.

◇ 김현정> 혹시 만약에 양향자 의원이 못 밝힌다고 하면 이건 민주당 차원에서 법적 대응도 생각하고 계십니까?

◆ 전재수> 저는 사실 지난 20년간의 역사적 논쟁을 거쳐서 저희가 수사, 기소 분리를 하게 됐는데 20년 간에 어떤 역사적 논쟁의 정당성조차도 뿌리채 흔들기 때문에 이거는 굉장히 중차대한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법적 대응도 갈 거라고 보세요?

◆ 전재수> 제가 그거까지는 말씀드릴 만한 위치에 있지 않기 때문에 그거까지는 말씀을 못 드리지만 도의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밝혀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성일종> 제가 볼 때는 양향자 의원의 이 이야기가 진실에 가깝다고 봐져요.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실까요?

'검수완박' 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회부가 임박한 가운데 조정위원 구성과 시기를 놓고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박형수 의원, 조수진 의원 등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광온 위원장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자리를 비운 상태이다. 윤창원 기자'검수완박' 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 회부가 임박한 가운데 조정위원 구성과 시기를 놓고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박형수 의원, 조수진 의원 등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실을 항의 방문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박광온 위원장은 연락을 받지 않고 자리를 비운 상태이다. 윤창원 기자
◆ 성일종> 왜 그러냐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이 정권의 비리들에 대해서 수사를 가할 때 검찰총장을 내쫓으려고 할 때 나왔던 게 검수완박 법이잖아요. 그래서 본인이 사퇴를 하게 됩니다. 검찰을 지켜야 되니까 그래서 본인이 사퇴를 했어요. 그러면 이 법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그 당시 윤석열 총장을 내쫓은 이후에라도 이 법을 통과를 시켰어야죠. 걸림돌이었던 윤석열 전 총장을 내쫓고 나니까 목표가 이루어졌거든요. 그래서 검찰에 대한 어떤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선에서 패한 거 아니에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검수완박법을 들고 나왔는데. 그게 이제 양향자 의원을 안건조정위원으로 넣으면서 잘못하면 한 20명 정도가 다 감옥 간다라고 하는 이 이야기의 절박함을 이야기한 거거든요. 윤석열 총장이 당시 나왔었을 때 이 법을 통과시켜놨었으면 그 진정성때문에 문제가 없었겠지만 이제는 정권이 교대가 끝나고 나니까, 교대기가 오니까. 이 문제를 한 것은 양향자 의원이 지어낸 말이 아니고 있는 사실로 얘기한 거라고 보여져요. 그리고 이거에 대해서 민주당이 그 이야기를 하는데 만에 하나 이게 정말 양향자 의원이 저는 밝혀줬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출처 밝혀라.

◆ 성일종> 네, 밝히는 게 더 옳다고 보고 그런 부분들이 정치권에 대한 어떤 정화의 기능도 있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저는 양향자 의원이 밝히는 게 맞다고 보고요. 이게 밝혀졌을 경우에 또 민주당이 굉장한 후폭풍이 오겠죠.

◆ 전재수> 후폭풍이 오더라도 이것은 밝혀야 됩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으면 정치인은 책임지는 거 아닙니까? 이정도의 메가톤급 발언을 하셨으면 그분이 누군지 밝히셔야 되고 저희들이 밝혀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건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지만 이게 이 형사소송법, 경찰청법이 통과가 된다고 해서 특정인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다시 원론 이야기를 하니까 제가 그 얘기는 많이 했기 때문에 다시 원론으로 오늘은 좀 들어가지 않겠고 제가 몇 가지만 질문드릴게요. 양향자 의원의 발언과는 별개로 민형배 의원이 탈당하고 무소속이 된 것에 대한 지금 민주당 의원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솔직한 반응은.

◆ 전재수> 저희가 이제 단체 텔레그램 방이 있거든요. 단톡방이 있는데 여기에 문제제기하시는 의원들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홍근 원내대표께서는 오전 10시 반에 저희들이 의원총회가 있습니다.

◇ 김현정> 총회하시죠.

◆ 전재수> 이제 한 2시간, 3시간 뒤면 의원총회가 있는데 그렇게 문제제기하는 의원들의 말씀을 듣고 의원총회에서 좀 소상하게 설명도 하고 의견들을 추가적으로 수렴하겠다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오늘 의원총회를 통해서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다루어 질 것 같고 오늘 죄송하다는 말씀을 여러 차례 드려야 되는데. 절차와 과정도 중요하거든요.

◇ 김현정> 그럼요.

◆ 전재수> 더더구나 국민들의 어떤 공감을 사야 되는 그런 부분들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굉장히 부족하고 좀 성급하고 좀 그런 결정이었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대단히 좀 송구스럽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우리가 위장 이혼, 위장 전입 이런 거 법적으로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결혼제도 자체를 흔드는 것, 주소체계 자체를 흔드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제기 하듯 이것이 정말 위장 탈당, 탈당하고, 민주당이 싫어서 나가신 게 아니라면 정말 위장탈당이 되는 건데 입법기관에서 그래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는 분명히 있습니다.

민형배 의원.민형배 의원.
◆ 전재수> 그렇습니다. 저도 동의하지 않고 다만 제가 민형배 의원을 오랫동안 알거든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모실 때도 청와대 함께 근무를 했었고 오랫동안 알고 있는데 이분은 아마 다시 입당 안 하실 겁니다. 아마. 이분 평상시에 성격을 보게 되면 굉장히, 굉장히 뭐라 그럴까 좀 곧은 사람이에요. 위장이라는 것은 탈당했다가 또 입당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마 정치 생명을 걸었다라고까지 저는 판단을 하는데 어떻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단히 송구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성일종> 세 가지만 말씀을 드리면 민주당에 박용진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했어요. 묘수가 아니라 꼼수다. 묘수가 아니라 꼼수다라고 하는 한 마디로 이렇게 축약을 했는데 저는 이게 굉장히 아플 거라고 생각을 해요. 두 번째,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을 추진을 하면서 의원총회를 열어서 만장일치다라고 대국민이 발표를 했거든요. 그런데 만장일치가 아닙니다. 그 안에도 건강한 세력이 있어서 검수완박법에 대한 문제점을 많이 제기를 했고 특히 위헌의 소지가 있잖아요. 이거는 위헌의 소지가 분명히 있는 거예요.

◇ 김현정> 지금 거기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리기는 하더라고요. 갑론을박이 있더라고요.

◆ 성일종> 조응천 의원은 법률전문가 아닙니까? 민주당의 비대위원이고. 직접 이 위헌 소지라고 하면서 의원들한테 친전을 보냈단 말이죠. 그래서 이걸 스스로 내부에 의원총회에 만장일치라고 한 것도 거짓말 한 거예요. 국민한테. 굉장히 큰 거예요. 그래서 정말로 이거 강경, 그래서 문제가 있고. 이게 세 번째로는 강경파들의 문제인데 합리적인 우리 전재수 의원님이나 여러 분들이 계세요. 그런데 이분들이 얼굴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강경파들만 얼굴이 나오잖아요. 그럼 그 강경파들이 득세를 할 때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어요. 민주당 얼굴 자체가 강경파로 바뀐 것은 민주당에 결코 도움이 안 됩니다.

◆ 전재수> 제 얼굴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웃음)

◇ 김현정> 전재수 의원님은 얼굴이 좀 크셔야 되는데 얼굴이 조금 자그마하셔서. (웃음)

◆ 전재수> 제가 카메라에 최적화된 얼굴이다 보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전재수> 아니, 우리 성일종 의장님께서 각 당의 당론 추임절차를 잘 아시잖아요. 만장일치가 맞습니다. 저희가 3시간 30분동안 토론을 했고 소수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몇 가지 문제점들이 제기가 있었는데 그것은 충분히 보완 입법을 통해서 가능하다라고 했기 때문에 전체 만장일치의 의견을 모아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제가 좀 정리하자면 그랬는데 민형배 의원 건이 터지면서 거기에 절차적 정당성에 대해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런 말씀이시고 분명히 반발의 목소리도 있다는 거 인정하셨고요. 시간상 이제는 전재수 의원의 말로 넘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들어보죠. -제 아들은 엄격한 절차에 따라 어떠한 특혜도 없이 병역 판정을 받고 22개월간 성실하게 복무를 하였습니다. 불법은 없었으나 국민의 눈높이를 말씀하셨는데 그 눈높이라는 것이 도덕과 윤리의 잣대라면 저는 거기로부터도 떳떳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도덕적, 윤리적 잣대에 대해서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걸로 대답을 대신하겠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윤창원 기자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자녀 의대 편입학 특혜·병역비리 등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윤창원 기자
◇ 김현정> 처음 나온 문장은 4월 20일 출근길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 말이고. 뒤 문장은 4월 21일 출근길에 역시 정 후보자의 말이었습니다. 왜 이 말 골라오셨을까요.

◆ 전재수> 사실은 민형배 의원이 인사검증 TF 단장이었거든요.

◇ 김현정> 맞습니다.

◆ 전재수> 그런데 지금 형사소송법 개정 문제 때문에 이제 탈당도 하고 지금 정치적 논란에 휩싸여 있는데 보시다시피 저희들이 민주당이 지금 윤석열 행정부의 첫 내각 인사에 대해서 검증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요. 형사소송법 개정 문제 때문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사실은 여기에 당력을 다 모아서 사실은 인사검증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게끔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데도 의혹이 이 정도면 저희들 책임이 다 못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건 엄청난 것이다. 특히 정호영 후보자에 대해서는 머리 끝에서부터 발 끝까지 의혹 투성이다.

◇ 김현정> 그 정도입니까?

◆ 전재수> 네, 왜 그러냐면 어제 병역비리 의혹 뿐만이 아니고 입시 비리 의혹에나 공무상 출장문제도 법인카드, 대구에서 난리가 났을 때 코로나 때문에. 이게 한두 개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 분만 문제가 아니고 한덕수 총리 내정자부터 시작해서 지금 사실은 따져야 될 게 굉장히 중요한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지금 여기에 집중하지 못한 좀 문제가 있습니다. 굉장한 문제들이 많이 드러나고 있다.

◇ 김현정> 여기서 잠깐만요. 그러면 자진사퇴 혹은 지명철회해야 될 대상으로 민주당이 생각하는 사람은 정호영 후보자 그리고 누군가요. 또?

◆ 전재수> 저희가 아직 정하지는 못했는데.

◇ 김현정> 정하지는 않았죠.

◆ 전재수> 언론에서는 지금 집중을 못 해서 정하지는 않았는데 언론에서는 4명이다, 5명이다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희들이 세세하게 다음 주부터 총리 인사청문회 시작이 되거든요. 아마 주말에 가동이 될 것이고요.

◇ 김현정> 일단 정호영 후보자는 아니다라는 건 분명하다는 말씀이죠?

◆ 전재수> 어떻게 임명을 하겠습니까.

◇ 김현정> 어떻게 임명합니까라는 말씀.

◆ 전재수> 저희들이 사실은 윤석열 당선자를 향해서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장관 내정자 지명철회를 요구를 했는데 이분은 친구 관계를 철회를 하셨더라고요. 40년 지기 아니라고.

◇ 김현정> 친구 관계를…

◆ 전재수> 다시 말씀을 드리는데 지명을 철회하시라, 친구가 아니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40년 지기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시니까.

◇ 김현정> 성 의원님.

◆ 성일종> 아니, 어떻게 인사청문회를 하는데 목표를 몇 명을 정해놓고 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검증하십시오. 그리고 아주 현미경도 좋고 다 좋은데 목표를 정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어디 성자를 뽑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살다가 보면 다수의 몇 가지의 문제점들이 있을 겁니다. 그 누구든 다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몇 가지의 문제점들이 과연 국민들의 이해를 구할 수 있는가 없는가,이런 차이가 있는 것이죠. 그게 이제 바로 국민 눈높이라고 하는 건데. 그래서 저는 철저한 검증을 하시는 거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의혹을 제기를 했으면 그 의혹이 정말로 사실로 드러날 때는 저는 문제제기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의혹을 제기를 했잖아요. 예를 들면 이 정호영 후보자 같은 경우는 아들이 병역면제 얘기를 하니까 세브란스 병원 가서 그대로 진단을 했는데 4급이 그대로 나왔단 말이에요. 이런 것 같은 경우에는 넘어가 줘야죠. 확실한 이게 팩트로, 팩트가 아니라는 게 의혹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 밝혀진 거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런데 그거 말고도 머리부터 발 끝까지 다 이러시는데 그거는 어떻게. 지명철회에 대해서는 그러면 전혀 고려 없습니까?

◆ 성일종> 저희도 야당한테 그렇게 얘기했죠. 그건 똑같습니다. 입장이 공수가 교대가 되니까 그래서 그런 의혹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 야당의 또 역할이고 한데 그런 것들이 의혹이 해소가 되면 그 부분에서는 이해를 해 주십사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전재수> 제가 말씀 좀 안 드릴 수 없는데.

◇ 김현정> 한번 씩만 30초씩 드리고 마무리지어야 되겠어요.

◆ 전재수> 누가 세브란스 병원가서 그거 하라고 그랬습니까? 민주당과 국민이 요구한 것은 신체검사 당시, 2015년도 당시에 MRI 영상 자료가 있습니다. MRI 영상 자료. 그리고 이 영상자료를 판독을 해서 당시에 4급 판정을 받게 되거든요. 2015년도 자료 제출하시라니까 누가 세브란스 가서 하라 그랬습니까? 그리고 이 병역 급수를 판정하는 것은 병무청이지 병원이 하는 게 아닙니다. 이때 자료를 제출하라는 것이고 한덕수 총리 후보자 내정자도 있잖아요. 김앤장에서 그때 당시 무슨 업무를 했고 무슨 일을 했는지 자료를 제출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한덕수 총리 내정자가 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지금 인사청문회가 안 될 정도로 자료를 제출을 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마지막 30초요.

◆ 성일종> 제가 한덕수 총리는 인사 청문회 간사를 맡고 있잖아요. 79%를 냈습니다. 정세균 총리 53%밖에 안 냈기 때문에.

◆ 전재수> 핵심적인 자료는 뺐잖아요. 핵심적인 자료는.

◆ 성일종> 그리고 지금 김앤장 같은 데하고 계약서 얘기를 하는데 그거야말로 영업비밀이에요. 요구할 수 없는 거를 달라고 그래요. 지금.

◆ 전재수> 아니, 김앤장에서는 제출하겠다고 했는데 한덕수 내정자가 제출하지 말라, 그거는 개인정보다 이렇게 요청을 했답니다.

◆ 성일종> 그거는 줄 수가 없습니다. 왜 그러냐면 어느 어느 분의 고용계약서를 내주는 회사가 있습니까? 그거는 있을 수가 없는 거예요.

◆ 전재수> 근로계약서 제출은 많이 하죠. 근로계약서는 간단한 겁니다.

◇ 김현정> 끼어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런 의혹들, 이런 논란들이 어떻게 정리가 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성일종 의원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요. 전재수 의원님 고맙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성일종> 네, 감사합니다.

◆ 전재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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