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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정당 추천 5·18진상조사위원 보수단체 반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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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재단, 북한군 침투설 등 5·18 허위 조작정보 분석 집담회 개최
이동욱 5·18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직접 조사한 결과 발표

21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Ghost Breeders, 유령을 키우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집담회에서 이동욱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21일 광주 서구 5·18기념재단에서 'Ghost Breeders, 유령을 키우는 사람들' 주제로 열린 집담회에서 이동욱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강연을 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
보수 정당의 추천을 받아 활동 중인 5·18 민주화운동 진상조사위원회의 한 조사 위원이 광주를 찾아 직접 조사한 결과 등을 발표하며 5·18 왜곡에 대해 보수단체 등의 반성을 촉구했다.

5·18 기념재단은 21일 오후 '유령을 키우는 사람들' 이란 제목으로 북한군 개입설 등을 다룬 집담회를 열었다.

발표자로는 전 월간조선 기자 출신인 이동욱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이 나섰다.

이동욱 위원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 한국당 추천을 받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됐다.

이동욱 위원은 "1982년 발간된 육군본부의 계엄 사부터 왜곡의 시작"이라며 "이후 5·18 국회 청문회 등을 통해 518에 대한 여러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북한군 개입설 등을 자취를 감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논객인 지만원 씨가 2002년 신문 광고를 시작으로 북한군 침투설을 강조했고 주도적으로 터트렸다"라고 지적했다.

해당 광고를 계기로 5·18 단체 등은 같은 해 8월 29일 왜곡 광고 게재를 이유로 지만원 고소했다. 지 씨는 10월 구속됐다. 이후 지 씨는 다음 해인 2003년 5·18 청문회,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 과정 등에서 5·18 발생 원인과 전개 과정 등이 밝혀졌지만,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목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이 인정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이동욱 위원은 "2002년 이후 5·18 북한군 침투설'은 확대·재생산됐다"며 "지만원과 탈북자 등이 여러 차례로 출판된 서적들을 통해 5·18 왜곡이 반복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등 5·18을 폄하하고 왜곡 발언을 일삼은 극우단체인 태극기 부대에도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 위원은 "역사를 바로잡아 5월의 그 숭고한 희생을 감싸고 덮어줬던 태극기를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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