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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측, 김·유에 "말로만 이재명 지우기…공약은 따라하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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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캠프측이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은혜‧유승민 후보를 향해 "내로남불-자가당착에 빠져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 후보 캠프 민병선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3차례에 걸침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TV토론에서 유승민,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한 비판에 열을 올렸다"며 "그만큼 이재명이 두렵다는 방증인가"라며 비꼬았다.
 
TV토론에서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시대를 극복하고 공정한 경기를 만들겠다"고 했고, 유승민 후보는 "(이재명 전 지사가) 전시성 프로젝트 예산을 많이 썼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하지만 민 대변인은 두 후보가 실제로는 '이재명 정책 바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김 후보는 청년기본소득을 선별지급을 통해 30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했고, 공공산후조리원 확대도 약속했다"며 "유 후보도 일산대교 무료화가 맞다고 언급했고, 시내버스 준공영제도 실시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모두 이재명 전 지사가 지사 시절 공을 들인 정책들이라는 것이 민 대변인의 주장이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발언 기조도 이재명이 이룬 '복지 경기도'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라며 "정책은 이어가겠다고 하면서 이재명이 잘못했다고 하는 '내로남불-자가당착'이 따로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이어 "18일 발표된 정부의 '2022년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경기도는 8년 연속 '우수' 판정을 받았다. 21개 지표로 보는 정성평가는 1위"라며 "이재명 전 지사는 2021년 지자체장 평가에서 9개월간 1위를 달리는 등 줄곧 1, 2위를 다퉜다. 수도권 단체장으로는 이례적인 성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유승민, 김은혜 후보는 이재명 지우기 말고 '이재명 따라하기'를 목표로 삼길 권한다"고 밝혔다.
 
윤창원 기자윤창원 기자
앞서 김은혜 후보는 지난 19일 이 전 지사의 청년기본소득 정책을 '청년공정출발지원금'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공정출발지원금은 경기도내 만 24세 모든 청년에게 년 100만원을 지급하고 있는 청년기본소득과 달리, 지원대상을 만18세~만34세 청년 중 5만명을 선별 지원한다. 선별 기준은 4인 가구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 가구 단위 재산 합계액 4억원 이하 청년이며, 지원 규모도 월 50만원씩 년 300만원으로 확대된다.
 
김 후보는 또 도농복합지역을 중심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50~70% 낮은 수준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한 바 있다.
 
유승민 후보는 지난 19일 진행된 3차 TV토론회에서 GTX의 민자 유치 관련 김 후보와 설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민자 유치시 수익성 보장이 필수다. 지금 비슷한 사례로 일산대교, 미사대교 등이 통행료 탓에 시끄러운 상황"이라며 "통행료는 모두 무료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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