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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양주시장 선거 각축전…국힘 7명·민주 3명·무소속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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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덕영 14.2% vs 박재만 10.4% vs 이흥규 10.4%
역대 양주시장, 공무원 출신…다른 결과 관전 포인트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박재만, 이희창 양주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박재만, 이희창 양주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주공산이 된 양주시장 자리를 놓고 예비후보 11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성호 경기 양주시장은 지난 3월 24일 건강 문제로 조기 퇴임하면서 여·야 가릴 것 없이 후보군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양주 지역은 22년이나 보수 정당의 독주가 이어졌지만, 지난 2016년 4월 양주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정치 지형이 뒤집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양주시장 자리는 민주당의 차지였다.
 
하지만 이번 대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양주시장 자리를 되찾으려는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7명에 달한다. 더불어민주당은 3명, 무소속은 1명이 도전장을 냈다.
 

정덕영 14.2% vs 박재만 10.4% vs 이흥규 10.4%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이 차기 양주시장에 출마한 여야 예비후보들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민주당 박재만 전 경기도의원과 국민의힘 이흥규 경기정책연구원장도 오차 범위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 중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데일리리서치가 양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4.4%p), '11명 중 차기 양주시장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이 14.2%를 기록해 11명의 후보 중 오차 범위 안에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이어 민주당 박재만 전 경기도의원과 국민의힘 이흥규 경기정책연구원장이 각각 10.4%, 국힘 박종성 전 양주시 기획행정실장은 8.5%, 국민의힘 강수현 전 양주시 기획행정실장은 8.2%, 국힘 원대식 전 경기도의회 의원이 7.5%, 민주당 이희창 양주시의회 의원이 5.2%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국민의힘이다. 이기종 국민대학교 명예교수는 4.4%, 김원조 세무사는 4.1%, 홍성표 양주시의회 의원 3.7%,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은 3.1%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0.6%였다. 이어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3.9%,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5.8%로 나타났다. 부동층 합산 비율은 19.7%에 달해 가장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가상번호 및 유선 ARS(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비율은 유선 20%, 무선 80%다. 통계보정은 2022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역대 양주시장, 공무원 출신…다른 결과 관전 포인트


역대 양주시장은 공무원 출신들이 잇따라 역임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덕영(52) 양주시의회 의장, 박재만(59) 전 경기도의회 의원, 이희창(61) 양주시의회 의원 등 3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선 시의원인 정 의장은 3선 시의원인 이 의원은 현직이자 다선 의원인 만큼 지역에서 탄탄한 인지도를 갖고 있다.
 
재선인 박 전 도의원은 지난 2018년 도의회 전반기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2010년 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힘 이흥규·박종성·강수현·원대식·이기종·김원조·김시갑, 무소속 홍성표 양주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국민의힘 이흥규·박종성·강수현·원대식·이기종·김원조·김시갑, 무소속 홍성표 양주시장 예비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국민의힘에서는 7명에 달하는 후보군의 공천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 이흥규(65) 경기정책연구원장은 보수성향 지지층이 두껍고, 지역 내 인지도도 높은 인물로 손꼽힌다.
 
공무원 출신으로 오랜 행정경험을 갖고 있는 강수현(59)·박종성(61) 전 양주시 기획행정실장도 지지기반이 강해 유력한 후보군이다.
 
정치 경험이 많은 원대식(64) 전 경기도의회 의원은 양주시의회 의장과 경기도의회 의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양주시 당협 위원장 등을 지냈다.
 
양주지역 토박이로 알려진 이기종(66) 국민대 교수는 지역에선 다소 낯선 후보지만, 20대 대선 윤석열후보 중앙대책위원회 공정국가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었다.
 
김원조(57) 세무사 역시 정치 신인에 가깝지만, 양주시 지방세 심의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시갑(64) 전 도의원은 의정부 시의원과 경기도의원 등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으로 재선에 성공했던 홍성표(59) 양주시의회 의원은 당을 탈당해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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