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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 하루 앞두고 광주 시민분향소 마련 추모 물결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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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 앞두고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 시민분향소 마련
추모객들 발길이어져…15일부터 17일까지 무인 분향소 운영

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한 시민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한 시민이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서 묵념하고 있다. 김한영 기자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광주에서는 시민분향소가 마련돼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세월호 8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이날 오후 1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는 추모객들이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세월호 희생자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 앞에서 묵념하고 추모했다.

추모객들은 분향소 옆에 준비된 엽서를 통해 304명의 희생자에게 바치는 메시지를 작성하기도 했다.

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 김한영 기자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 김한영 기자이날 분향소를 찾은 김모(48)씨는 "세월호만 생각하면 여전히 씁쓸하고 슬프다"며 "요즘은 잊혀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좀 아프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8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자책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고모(48·여)씨는 "8년이 지나도록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아이들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교훈을 가슴 속 깊이 새겨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 단원고 희생자들을 위한 고졸 검정고시 교재와 수능 선물 등이 전시돼 있다. 김한영 기자1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에 단원고 희생자들을 위한 고졸 검정고시 교재와 수능 선물 등이 전시돼 있다. 김한영 기자분향소 한쪽에는 학업을 끝내지 못한 단원고 희생자들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 교재와 수능 선물 등이 전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마련된 분향소에는 평일임에도 시간당 30여 명의 추모객이 다녀갔으며, 시민분향소는 오는 17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8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저녁 광주 남구 푸른길 4·16공원과 서구 풍암동 신암근린공원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등 광주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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