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쌍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A씨가 대전지법 천안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독자 제공충남 천안에서 두쌍의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한 50대 A씨가 15일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박상국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A씨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오후 2시 30분 영장심사를 마친 A씨는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호송차로 이동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2시 14분쯤 천안 서북구 한 도로에서 부부사이인 30~40대 4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러 아내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와 피해자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A씨는 시비가 붙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5700여 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