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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尹, 조국·추미애 때처럼 할거면 왜 정권교체했나"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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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안철수, 내각 명단도 못봤다? 尹 신의 배신
윤석열, 통합정부 약속 해놓고…보는 국민 민망
이재오 "국힘-국당, 합당 안될걸" 이상민 "그건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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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한판 승부 2부에서는 한판 쓴소리라는 코너를 저희가 새롭게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두 분만 나오시면 답답한 한국 정치 현실을 뻥 뚫리게 시원한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고 해서 저희가 두 분을 고정으로 매월 뵙기로 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어서 오세요.

 
◆ 이재오> 안녕하세요. 
 
◇ 박재홍> 그리고 영혼의 단짝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안녕하세요. 
 
◇ 박재홍> 영혼의 단짝이라는 표현 마음에 드십니까? 
 
◆ 이상민> 네. 
 
◇ 박재홍> 저희 진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님과 인사 나누시지죠. 
 
◆ 김성회> 안녕하나세요. 
 
◇ 박재홍> 저희는 두 분을 매월 이렇게 고정으로 모시게 돼서 기쁘게. 
 
◆ 이상민> 매주? 
 
◇ 박재홍> 매주. 매주 저희도 괜찮습니다, 시간만 괜찮으시면. 한판 쓴소리명은 괜찮으십니까? 상임고문님? 
 
◆ 이재오> 괜찮습니다. 
 
◆ 이상민> 매주도 괜찮습니다. 
 
◇ 박재홍> 한판 쓴소리. 
 
◆ 이상민> 옳은 소리. 
 
◇ 박재홍> 일단은 먼저 안철수 위원장 얘기를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종일 이슈가 됐었는데, 인수위원장인데 인수위에 출근을 오늘 안 하지 않았습니까? 이러한 사태는 어떻게 봐야 될지, 원인은 어디 있다고 보세요. 먼저 이재오 상임고문님부터 말씀 주시면. 
 
◆ 이재오> 인수위가 아직도 한 20일 남았죠. 
 
◇ 박재홍> 그렇습니다. 
 
◆ 이재오>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이 평소의 성격이나 그걸로 봐서 무단결근하고 그럴 사람은 아닌데. 
 
◇ 박재홍> 성실한 분이죠, 사실은. 
 
◆ 이재오> 그런 건 아주 성실한 분인데 감정이 많이 상해 있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더 이상 인수위 내가 나가봤자 별로 할 일도 없다 이런 거 아니겠어요? 
 
◇ 박재홍> 그럼 이 결석이 장기화될까요? 
 
◆ 이재오> 글쎄요, 그건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분위기는 별로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아요.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출근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 진중권> 원래 내각 짜고 이런 것들은 어디에, 공식적으로 어디의 임무입니까? 인수위에 있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데가 따로 있나요? 
 
◆ 이재오> 뭐가요? 
 
◆ 진중권> 내각을 구성하고 이런 것들은. 
 
◆ 이재오> 인사위에 인사위원회가 따로 있죠. 따로 있는데 그건 공개적으로 하는 것보다 비공개적으로 인사위원들이 모여서 검증하고 여러 군데서 사람 추천 들어오면 검증하고. 검증해서 당선인이 내주면 당선인이 또 자기가 아주 믿는 몇 사람들하고 또 이렇게 올라왔는데 어떻겠냐 물어보고. 전에 우리 할 때 보면 그랬어요. 
 
◆ 진중권> 인수위원장이 패싱당한 느낌이 들거든요, 말씀 들으니까. 
 
◆ 이재오> 인수위원장이 우리 할 때는 인수위원장이 그렇게 실세가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지금… 
 
◆ 김성회> 우리 할 때는 내가 실세였다는 말씀이신지. 
 
◆ 이재오> 그건 아닌데. 
 
◇ 박재홍> 우리 할 때는. 
 
◆ 이재오> 그건 아닌데 지금 인수위원장 정도면 아마. 
 
◇ 박재홍> 봐야죠. 그러니까요. 
 
◆ 이재오> 왜냐 하면 두 사람이 공동정부를 하기로 약속하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이재오> 선거 막판에. 
 
◇ 박재홍> 약속입니까? 
 
◆ 이재오> 그건 약속인데 일반 약속이 아니라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 한 약속. 
 
◇ 박재홍>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이기도 한데. 
 
◆ 이재오> 그럼요. 진짜 당선인 말대로 무슨 문서 쪼가리 쓰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서로 믿고 하자, 이건 약속 중에 제일 큰 약속이 신뢰를 통한 거거든요, 믿고 하는 거. 내가 너 믿고 네가 나 믿어라. 
 
◇ 박재홍> 나 믿어라. 
 
◆ 이재오> 믿고 하면 안 되나. 이건 거짓말하지 않겠다 이 말이거든요. 
 
◇ 박재홍> 그렇죠. 
 
◆ 이재오> 그걸 믿는 약속을 배신하거나 배반하지 않겠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사실대로 인수위원장인데 정부 내각의 인선들 상의 안 하고 패싱했다 그러면 그건 약속 위반이지.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 이상민> 그렇다고 뭐 인수위원장이 그걸 뭐 만약에 그런 문제가 있으면 자신이 윤석열 당선인하고 담판을 짓든 가서 따지든 멱살을 쥐든 그렇게 해결하고 풀어야 될 문제지. 또 안 나오고 하는 것도 좀 옛날 뭐야. 어린 소녀들 삐지고 이런 것 좀 같잖아요, 국정을 다루는데. 
 
◆ 이재오> 멱살 잡으면 힘이 달리니까. 
 
◆ 진중권> 맞아요, 맞아요. 힘이 있어야 멱살도 잡죠. 
 
◆ 이상민> 어떻게든지 그렇게 해결해야 될 문제지 직접 맞닥뜨려서 정면으로 해결할 문제지. 안 나오고 나는 추천은 했는데 나하고 대화가 없었다. 이런 걸 뒤에서 얘기하고 하는 건 전체적으로 윤석열 당선인과 인수위. 지금 정권을 맡고 국정을 꾸려야겠다는 사람들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가 듭니다. 저 정도밖에 안 되나. 
 
◆ 이재오> 이런 게 있을 거예요. 두 사람이 내가 개인적으로 둘 다 친하고 이런 건 아니지만 내가 볼 때 당선인 스타일은 이럴 거예요. 안철수 위원장한테 명단 딱 내놓고 설명 쫙 본인이 설명을 하면 그걸로 충분히 의견 전달된 걸로 알고. 그런데 안철수 위원장은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말을 안 하는 거죠, 그냥. 그냥 가만 있는 거지. 그럼 당선인은 나는 충분히 설명했다는 거고 설명했는데 왜 내가 설명할 때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었지 않느냐. 충분히 설명했다 이런 거고 안철수 위원장 스타일이 자기 마음에 맞지 않으면 말 안 하는 거거든요. 
 
◇ 박재홍> 그게 화난 표현인데. 
 
◆ 이재오> 가타부타 말 안 하고 그건 안 된다 이 말이거든. 그건 안 된다 이 말인데. 그 사람이 성격상 안 됩니다, 따지고 말하고 이런 스타일이 아니에요. 그냥 딱 설명하면 가만히 듣고 마음에 안 들면 말을 안 해 버리는 거예요, 가만히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두 사람의 소통의 방식이 문제가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당선인이 안 위원장이 추천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러면 그건 약속이니까 자격을 따질 문제가 아니거든. 공동정부하기로 했으니까 그거는 안 위원장이 추천하기로 한 약속 그건 받아줘야지. 청문회 가서 걸리는 거 그건 청문회 사정이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약속은 약속대로 지켜줘야지. 그런데 그걸 말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나는 마음에 안 든다 이 말인데, 그걸. 
 
◆ 이상민> 그런데 처음에 약속이라는 거. 
 
◆ 김성회> 그런데 의원님 이거 사실관계만 보면 안철수 위원장의 주장은 추천할 기회조차도 없었고 그리고 내각의 인선 발표는 뉴스를 통해서 봤지, 당선자한테 설명 들은 게 없다 이렇게까지 말씀하고 계세요. 
 
◆ 진중권> 그러니까 인사명단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는 것도. 그런데 사실 인수위원장이 이걸 모르면 안 되는 거잖아요, 사실. 
 
◆ 이재오> 발표하기 전에 인수위원장이 알아야죠. 
 
◆ 김성회> 그런데 몰랐대요. 뉴스 보고 알았다고 안철수 위원장이 그랬어요.

3차 내각 발표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2022.4.14 [인수위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연합뉴스3차 내각 발표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14일 서울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3차 내각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2022.4.14 [인수위사진기자단] photo@yna.co.kr (끝) 연합뉴스 
◆ 이재오> 진짜 그랬다면 아주 중대한 신의를 배신한 거지. 
 
◇ 박재홍> 신의를 저버린 행위다. 
 
◆ 이상민> 대선 기간 중에 뭐 단일화를 하느니 마느니 안철수 당시 후보가 왔다 갔다 하다가 전격 합의를 하면서 했다는데 말로는 쓰려고 하니까 뭐 이런 거 쓰냐. 
 
◇ 박재홍> 종이 쪼가리 필요 없다. 
 
◆ 이상민> 종이 쪼가리밖에. 이런 거 쓰지 말고 내 말을 믿고 가자 이렇게 했다잖아요. 
 
◆ 이재오> 믿을 걸 믿어야지 그게 믿을거리가 됩니까? 
 
◇ 박재홍> 믿을 걸 믿어야 된다? 
 
◆ 이상민> 종이에 쓰고 해도 그걸 어기고 안 지키고 하는 게 세상사인데. 
 
◇ 박재홍> 법률가로서 변호사로서 말로 망한 사례가 많았군요? 
 
◆ 이상민> 그건 사람들 말 믿을 것도 안 되고요. 정치인들 말을 믿으면 절대 안 됩니다. 
 
◆ 진중권> 셀프 디스. 
 
◆ 이재오> 정치인 말은 안 믿지만 그러나 그때 두 사람이 합의하고 발표 과정이 일종의 두 사람 간의 약속이기도 하지만 우리를 찍어주면 이렇게 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도 되잖아요. 
 
◇ 박재홍> 안철수 후보의 지지자와 윤석열 후보 지지자 양 진영에 대한 목소리였죠. 
 
◆ 이재오> 국민에 대한 약속인데 그것이 첫 번째가 국민통합 정부를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국민통합 정부다, 우리는 앞으로. 윤석열 정부다 이런 게 아니고 국민통합 정부를 하는데 인수위부터 공동으로 하겠다. 내각 구성은 물론. 하여튼 공동정부를 통해서 국민통합 정부를 이뤄내겠다, 이렇게 국민들에게 밝혔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인수위도 끝나기 전에, 끝나기도 전에 한 사람은 삐쳤든 어쨌든 안 나오고 한 사람은 내가 설명 다 했는데 무슨 소리냐 이러고. 이거는 국민들 보기에 민망스럽죠. 
 
◇ 박재홍> 민망스럽다. 
 
◆ 이상민> 그런데 윤석열 또 안철수 두 분 사이의 약속보다도 윤석열 후보가 대선 끝난 이후의 일성이 국민통합과 야당과의 협치 이걸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인선의 면면이 그 인물들은 물론이고 무슨 지금 한동훈 장관 후보, 법무부 장관 일방적 지명하는 거며 또는 청와대를 용산. 광화문 시대로 갔다가 용산으로 바꾸는 과정이 막 급작스럽게 후다닥 해치우는 거며 이런 게 통합과 협치를 하는 거냐, 이거죠. 그게 그렇지가 않고 여전히 그냥 일방적으로 나는 대통령 됐으니까 당선됐으니까 내가 모든 걸 할 수 있다. 이 착각 속에 있는 거 아니냐, 이거죠. 그런데 48:47밖에 안 됩니다. 그 지분은 100분의 48만 가져야 돼요. 그런데 100분의 100을 다 가져서 행사하려고 하니까 트러블이 생기고 문제가 생기는 거죠. 
 
◇ 박재홍> 이재오 고문님. 
 
◆ 이재오> 제왕적 대통령제라고 하는 건 48:47이라도 0.73%만 이겨도 권력을 독식하는 게 제왕적 대통령이잖아요. 
 
◇ 박재홍> 제도적으로. 
 
◆ 이재오> 그런데 이제 본인이 당선인이 돼서, 당선되기 전에 한 이야기는 표 얻으려고 아쉬우니까 이런 소리, 저런 소리했다고 하고 당선되고 나서… 내가 같은 편인데 자꾸 이렇게 말을 해서 내가 미움을 많이 받는데. 
 
◇ 박재홍> 그래서 쓴소리입니다, 한판 쓴소리. 
 
◆ 이재오> 당선되고 나서 본인이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고 해 놓고 용산 시대로 바로 가버렸잖아요. 그때 본인이 이건 여론조사도 할 게 아니고 본인의 철학과 신념에 의해서 하는 거다, 이렇게 이야기했잖아요. 그것까지는 또 좋아요. 그런데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는 길이다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 박재홍> 용산 가는 게. 
 
◆ 이재오> 용산 가는 게. 그러면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는다고 하는 건 지금까지 윤석열 이전의 대통령은 제왕적 권력을 누렸다는 이런 이야기잖아요. 그걸 내려놓겠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그러면 이번 인사 과정을 보면 제왕적 대통령들이 한 인사 행태와 하나도 다를 게 없잖아요.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말은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 그러고, 자기가 권력을 하는 건 그냥 권력의 독식, 권력의 독점을 그대로 누리는 거다. 그러니까 제왕적 권력을 누리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인사 과정을 보면. 그러니까 제왕적 권력을 누리는데 통합이고 협치고 뭐 이건 다 그냥 국어사전에만 있는 이야기고 그거 안 맞는 거 아닙니까? 통합하고 협치하려면 당장 내각을 인선하면 당장 국회에 넘어가서 청문회를 통과를 해야 되는데 청문회가 통과 안 되는 사람을 그냥 임명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했지 않냐. 이렇게 이야기하면 정권교체의 의미가 없잖아요. 
 
◆ 이상민> 저희 때도 비난을 받으면 그러면 이명박, 박근혜 때보다는 낫다. 
 
◆ 이재오> 그러니까 지금… 
 
◆ 이상민> 이거 싸우면서 못된 것만 배우고 있는 겁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나가면 예를 들어 한동훈 청문회 통과 안 됐다. 그래도 나는 내 소신대로 임명한다. 임명할 거 아닙니까? 
 
◇ 박재홍> 반대해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죠. 
 
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법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2차 내각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이재오> 그러면 국민의힘이 우리가 지난날에 조국, 추미애, 박범계를 장관으로 임명할 때 비난했던 것. 왜 청문회 통과도 안 됐는데 왜 임명했냐 하고 얼마나 비난했습니까? 그리고 조국 사퇴를 주장하면서 2019년 10월 3일, 10월 9일 광화문에서 몇백만이 모여서 소위 시위를 했잖아요. 왜 그렇게 하지 말라는데 억지로 하느냐 이 말 아닙니까? 그러면 그거 하고 지금 왜 안 된다고 하는데 왜 임명했냐 이렇게 나가면 말하는 게 당신 때는 안 그랬냐? 당신 때도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조국, 추미애, 박범계 임명 다 했지 않느냐 이렇게 이야기할 거 아닙니까?
 
◆ 이상민> 하고 있습니다. 
 
◆ 이재오> 문제는 당신네도 그렇게 했지 않았느냐 이렇게 할 거 아닙니까? 내 말은 그렇게 하면 왜 정권교체를 하려고 이 난리를 쳤냐 얘기예요, 똑같이 하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와 똑같이 하려면 그때 핑계 대려면. 그때는 그랬으니까 우리는 그렇게 안 한다. 당신들은 그렇게 인사를 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인사를 안 한다, 이렇게 해야지 당신들도 그렇게 했으니까 우리도 그렇게 한다. 
 
◇ 박재홍> 진 작가님. 
 
◆ 이재오> 이거는 뭐냐고. 말이 안 되지 않느냐 이 말이지, 내 말은. 
 
◆ 진중권> 한동훈 내정자에 대해서는 다음에 얘기할 것 같은데 그냥 바로 건너가셔서 남은 질문들이 있어서요. 지금 안 위원장 같은 경우에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지금 딜레마 상황이잖아요. 
 
◇ 박재홍> 향후 정치 행보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 진중권> 계속 있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만두면 또 그만두기도 힘든 양상이고 그런 거거든요. 
 
◆ 이상민> 그러니까 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사태거든요. 그럼 자기가 평소에 윤석열 당선인하고 담판을 짓든 어쨌든 이런 일이 없도록 그건 해야 될 것이고 그건 본인의 관리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걸 못해서 이런 문제가 생겼으면 본인도 책임을 지고 리스크도 감당해야 되고 그렇다고 해서 자기 마음대로 뜻대로 잘 진행이 안 됐다고 해서 에이, 모르겠다 이러면 그건 공적인 직책의 무거움을 가볍게 생각하는 거죠.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 이재오> 그건 공사를 구별 못하는 거니까 안 위원장 성격이 담판하고 따지고 이런 성격이 아니에요. 
 
◇ 박재홍> 담판 안 하죠. 
 
◆ 이재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입 다물고 가만 있는 거지. 그러나 담판하고 따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이제 인수위가 20일 남았는데 마음에 안 들더라도 인수위는 마무리 지어줘야죠. 
 
◆ 김성회> 그러면 당선자는 어떻게 해야 돼요? 
 
◆ 이재오> 그게 공인의 태도지. 
 
◆ 이상민> 당선자도 지금 소통에 큰 문제가 생긴 거거든요. 본인이 지금 뒤를 돌아봐야죠. 자꾸 본인은 기자들한테도 안철수 위원장한테 다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당선자는 그런데 이해가 안 간다 이러잖아요. 
 
◆ 진중권> 이해가 안 간다고 할 필요는 없는데. 
 
◆ 이상민> 그러니까 이해가 안 간다는 얘기를 그렇게 함부로 하십니까? 
 
◆ 진중권> 그건 그 사람 문제다라는 이야기죠? 
 
◆ 이상민> 진 교수님하고 대화를 하는데 진 교수님 이해를 못했으면 말하는 사람이 부족한 거죠. 
 
◆ 이재오> 그런 사람들이 단일화 합의를 어떻게 쉽게 막판에 해서. 
 
◆ 이상민> 그러니까 졸속으로 후다닥 급하니까 한 거예요. 
 
◆ 진중권> 그런데 이게 수습이 안 되는 게 왜냐하면 내각 인사는 발표가 다 끝났잖아요. 1차, 2차에다가. 
 
◇ 박재홍> 총 18개 자리. 
 
◆ 진중권> 지금 와서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러면. 
 
◆ 이상민> 시쳇말로 꼼수. 
 
◆ 김성회> 합당은 될까요? 
 
◆ 진중권> 합당도 문제인 게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당 내 당직자들 전원이 명예퇴직 의사를 밝혔잖아요. 그러니까 일전을 불사하겠다는 태도인데 이런 상태에서 합당이 될까요? 
 
◇ 박재홍> 이재오 상임고문님 어떻게 보세요,합당까지의 여정은. 
 
◆ 이재오> 합당… 지금 이 판에 합당해도 별 의미가 있겠어요? 
 
◆ 이상민> 이재오 대표님이 그 말씀을 하시면 먹튀입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나는 합당 안 될 거예요. 
 
◇ 박재홍> 합당 안 될 겁니까? 
 
◆ 이재오> 왜냐하면 공동정부한다고 했는데 첫 판부터 깽판됐는데 합당이라는 게 공동정부를 위해서 합당을 하는 건데. 
 
◇ 박재홍> 이상민 의원님 굉장히 행복해하시는데요. 합당 안 된다고 그러니까. 
 
◆ 이재오> 그러나 원래 정당이라는 건 이렇게 시끄럽게 갔다 왔다 하는 거긴 한데 인수위 초기에 이런 경우는 나는 좀. 
 
◆ 이상민> 리더십의 결함이고 윤석열 당선인은 앞으로 5년 동안 국가 운영을 하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과 재산, 행복을 책임져야 되는데 이런 식으로 초장부터 이렇게 되잖아요. 그럼 뒤섞여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국정이 엉멍진창 신뢰가 다 무너지는 거죠. 
 
◆ 진중권> 여기서 어떤 경향을 읽을 수가 있거든요. 원래는 아까도 명단 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으로는 인수위원장을 통해서 나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통보가 돼야 되는데 이게 안 된다고 하면 결정단위가 따로 있다는 얘기고 그 단위는 사실, 물론 비공식적인 단위가 분명히 있고 그쪽의 결정이 사실 공식기구의 결정을 압도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이건 상당히 위험한 거 아니겠습니까? 
 
◇ 박재홍> 이재오 상임고문님. 지금 인수위나 당선자 추이가 어떻게 돌아가는 것 같으세요? 친이계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상임고문님이 많이 아는 분들이 많이 지금 실세로 있는 거 아닌가요. 우리 고문님의 영향력이 크게 없으신 것 같아요.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이재오 고문님 말씀을 들어보면 윤석열 정권에서는 허세인 것 같아요. 
 
◆ 이재오> 딱 맞는 말이에요. 허세가 아니라 없세지. 그런데. 
 
◇ 박재홍> 없세, 신조어인데요, 없세. 
 
◆ 이재오> 글쎄, 나도 인사 과정을 어떻게 해서 되는지. 원래 인사위원회라는 게 인사검증위원회라는 게 반공식화되거든요. 그런데 이게 인수위원장하고 인수위원회 몇 하고 이렇게 대통령 당선인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모여서 여러 군데에서 예를 들어 여러 군데서 추천이 들어올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얼마나 많이 들어오겠어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플래티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재오> 그걸 모아서 검증해서 인수위원장한테 올리고 인수위원장이 당선인한테 올리고 그래야 되는데 지금은 인수위원장을 통하지 않고 비서실장을 통해서 당선인한테 올라간다는.
 
◇ 박재홍> 장제원 비서실장. 
 
◆ 이재오> 그 비서실장이 당선인한테 보고하겠다, 이렇게 신문에 나고 그러잖아요. 그게 원래는 비서실장이 당선인한테 보고하는 게 아니고 인수위원회 내각선정위원회. 인수위원장이 당선인한테 보고를 하는 거거든요, 이게 원래. 그런데 이번 이 구조는 어떤 구조인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인사를 검증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이제 물론 대통령이 인사팀에다가 이 사람, 이 사람 꼭 임명했으면 좋겠다, 검증해 봐라 하고 내려보낼 수도 있어요, 장관을. 내려보내는 수도 있고 또 인사팀에서 올라오는 것도 대통령이 이건 좀 안 맞다 그러면 다른 팀에다가 이렇게 올라왔는데 이 사람 과연 괜찮겠냐 물어보는 경우도 있고 그런 경우가 있어요. 있기는 한데 이번에 당선인이 내각을 구성하는 과정을 보면 추천 여러 군데서 받았다고 하는데 추천 받아서 그걸 검증하고 하는 팀이 어디인지 그건 지금 안 밝혀졌잖아요. 
 
◆ 이상민> 그것뿐만 아니라 상당히 밀행적으로 이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모든 과정을 다 까발릴 수는 없겠죠. 개인의 신상에 관한 것도 있고 정보도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공개적으로 국민이 관심 있는 부분은 문재인 정부에서 7대 인사 기준이 비현실적이고 좀 안 맞다면 나름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인사 검증을 어떤 기준에서 한다는 정도는 국민한테 제시를 해야 되는데 안 하는 겁니다. 그리고 검증을 했다는 거예요. 
 
◆ 이재오> 그런데 인사팀을 공개 안 하는 건. 그런 게 어디 있어요? 인사팀을 공개해 놓으면 집중적으로. 
 
◇ 박재홍> 민원이 들어오니까. 
 
◆ 이재오> 그러니까 그건 원래 공개 안 하는 게 맞아요. 공개 안 하는 건 맞는데. 
 
◆ 이상민> 팀을 공개하라는 게 아니라 기준을 말하는 거예요. 
 
◆ 이재오> 그러니까 그건 공개 안 하기는 한데 그러나 우리 정부의 인사는 이런 이런 원칙에서 하겠다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 이상민> 안 밝히고. 
 
◆ 이재오> 아니, 밝혔지. 능력이고 자질 있으면 한다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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