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여신이 끝내' 삼성 김헌곤, 끝내기일 줄 알았는데 통한의 병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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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헌곤이 8일 키움과 홈 개막전에서 9회말 혼신의 힘을 다해 타격하고 있다. 대구=삼성삼성 김헌곤이 8일 키움과 홈 개막전에서 9회말 혼신의 힘을 다해 타격하고 있다. 대구=삼성
프로야구 삼성이 올해 홈 개막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삼성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홈 개막전에서 0 대 1로 졌다. 전날 LG에 5 대 6 역전패까지 2연패를 안았다.

이날 삼성은 상대 선발 안우진의 역투에 막혔다. 안우진은 7회까지 삼진을 무려 8개나 잡아내며 2사사구 1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안우진은 이날 최고 시속 158km에 이르는 직구와 147km의 슬라이더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막아냈다.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도 잘 던졌다. 7이닝 2탈삼진 6피안타 1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타선의 도움이 부족했다. 삼성은 5회말 김헌곤이 안우진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현준이 삼진, 김재혁이 내야 땅볼, 이재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으로서는 9회말 마지막 기회가 아까웠다. 1사에서 호세 피렐라가 상대 마무리 김태훈과 풀 카운트 끝에 볼넷, 강민호가 중전 안타, 오재일도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 김헌곤은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다. 김태훈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노려 3루 쪽 날카로운 타구를 보냈다. 그러나 살짝 라인 밖으로 흘러 파울이 됐다.

완전히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흘렀다. 안타 1개면 동점에 이어 역전까지도 갈 수 있었다. 김헌곤은 눈에 쌍불을 켜고 벼르고 있었고, 김태훈은 벼랑에 몰렸다.

하지만 행운의 여신은 삼성을 외면했다. 김헌곤이 3구째 시속 144km 투심을 강하게 때렸지만 하필이면 김태훈 정면으로 향했다. 김태훈은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해 득점을 막았고, 포수 송구에 김헌곤까지 아웃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키움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렸고, 삼성은 땅을 쳤던 장면이었다. 두 팀은 9일 삼성 수아레즈, 키움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워 시즌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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