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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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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인수위 상황도 여쭤볼게요. 윤석열 당선자의 인수위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순항하고 있습니까?
◆ 이준석> 초기에 다른 인수위와 다르게 인선이나 이런 것보다 아니면 정책이나 이런 것보다 용산 집무실이라는 큰 건이 국민들 뇌리에 박히면서 그에 대한 찬반평가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거는 민주당이 약간은 좀 내부에서도 민주당이 이거 잘못 문 거 아니야 이렇게 하는 게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것이 용산 집무실 이전의 본질은 용산으로 간다도 있겠지만 청와대를 나간다가 있습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 나가면 청와대를 즉시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5월 10일 이후에 청와대 개방 효과가 상당 부분 우리 당선인의 탈권위 행보의 상징적인 조치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5월 10일 바로 문 열 수 있을까요?
◆ 이준석> 그게 목표죠, 지금.
◆ 진중권> 그렇게 서두를 필요가 뭐가 있나 싶어요.
◆ 김성회> 6월 1일이 선거니까요. 5월 11일부터 아마 지방선거 개시되는데 그때 맞춰서 사실은 나와야 되는 절박함이 있어요.
◆ 이준석> 민주당이 주로 하는 그런 거니까요, 그런 게.
◆ 김성회> 잘 배우셨습니다.
◆ 진중권> 거대 양당 구조의 문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점심일정을 위해 서울 통의동 집무실을 나서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박재홍> 그런데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지금 인수위가 점령군 놀이하고 있다 비판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대답하실 거예요?
◆ 이준석> 아니, 뭘 점령합니까? 청와대의 자리를 비우시는 건 법령에 따라서 대통령께서 자정이 지나서 보통 9시쯤 되면 아침 9시쯤 돼서 나오시는 것은 관리적 절차고 우리 당선인은 점령하겠다는 게 아니라 안 들어간다는 겁니다, 거기에. 그러니까 그건 점령이라는 단어를 어떤 맥락으로 쓰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인수위가 원래 하는 일이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고 정부조직법에 따라서 부처를 조직하고 이런 것들 그리고 인선을 하고 이런 절차가 있는 건데 이건 민주당이 지난번에 탄핵으로 인수위 없이 집권해서 이걸 다 까먹은 것 같은데 원래 인수위가 다 하는 것들입니다.
◆ 김성회> 점령군 얘기는 청와대를 점령한다는 얘기는 아니었고 방송문화진흥회, MBC 지배주주죠. 방문진을 업무보고 형태로 해서 아니, 간담회 형태에서 업무보고로 받았다든지 또 종편 4사의 경영진 비공개 간담회를 한다든지 하면서 인수위의 법적 권한 밖에 있는 경우 특히나 언론에게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것에 대한 항의였거든요.
◆ 이준석> 원래 그런데 간담회 방식으로 하는 것은 직접적인 피보고 대상이 아닌 경우에는 예를 들어 예전에도 한국은행 같은 경우에는 거기 다 간담회 형식으로 접견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지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언론에 대한 제약이 많았고 언론중재법도 하려는 시도가 있고 했기 때문에 특별하게 당선인께서는 언론정책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받은 것이지 언론을 오히려 괴롭히려고 했다. 오히려 이건 민주당이…
◇ 박재홍> 그렇군요.
◆ 김성회> 그런데 실제로 보면 인수위 출입이 안 되는 언론사가 기자협회 소속으로는 뉴스버스하고 뉴스타파죠. 즉 당선자와 관련돼서 검증 보도를 세게 했던 언론사 2곳 그리고 미디어오늘 같은 경우는 기자협회 소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 비평을 하는 매체인데 여기가 지금 등록이 안 되고 아예 출입이 불가해서 브리핑도 못 받게 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것에다가 방문진 이사진 면담까지 딱 그림이 그려지면 언론에 대해서 약간 압력을 가하려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거든요.
◆ 이준석> 저랑은 그런 관점에서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당선인께서 예전에 열차 타고 계실 때도 인터뷰하면서 언론의 너무 악의적인 보도 행태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얘기도 하셨습니다. 그래서 방금 김성회 소장님이 말한 언론 같은 경우에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실제로 선거 기간 중에 우리 당선인에 대한 혹독한 기사들이 나왔던 곳이기 때문에 불편한 심기가 들어간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게 뭐 임기 내내 이런 게 아니면 정부가 출범했는데도 이게 지속된다면 저같은 사람도 거기에 대한 문제제기를 가질 텐데 초기에 있는 다소 간의 기싸움 정도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진중권> 이런 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민주당에서도 또 저쪽 언론에서 또 자기들 향해서 악의적인 보도를 한다 그러고 이쪽도 악의적인 보도를 한다고 그러는데 어차피 언론은 이쪽 저쪽 다 악의적 보도를 하거든요. 그럼 운명이니 하는 게 옳지 않나 싶어요.
◆ 이준석> 저 같은 사람은 신경 안 쓰는 거 같지 않으세요? 저야 뭐 다 같이 손잡고 혐오자로 몰아도 그냥 할 거 하세요 이러니까.
◇ 박재홍> 전국장애인철폐연대, 전장연 대표님과 갈등이 있습니다. 지금 다음 주에 방송사에서 1:1 토론도 하실 예정이죠?
◆ 이준석> 13일에 JTBC에서 저희가 100분간 토론을 하기로 했거든요. 박경수 대표님이랑은 저는 예전에 제가 취임하고 직후에도 면담 요청이 들어와서 바로 만났고요. 그러니까 이 문제를 어떤 정책에 대한 이견이나 아니면 이런 걸 보기보다 저는 항상 목적어가 전장연입니다. 저는 장애인에 대해서 싸잡아서 이야기하거나 이런 적도 없고 전장연의 시위 행태에 대해서 굉장히 문제를 갖고 있다라는 것이고 박경수 대표님 토론 잡히고 나서 이제는 그때까지는 좀 지하철을 멈춰 세우는 방식의 시위는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 박재홍> 장애인에 대한 혐오를 얘기하는 게 아니라 장애인의 시위 형태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는 말씀?
◆ 이준석> 저는 이런 것 같아요. 혐오라는 단어가 결국에는 사실 서구적인 관점에서 시작한 단어 아닙니까? 원래 우리나라말에 있는 혐오라는 단어가 확장적으로 사회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게 이런 소수자 혐오라는 개념일 텐데 저는 이건 미국에 있을 때 혐오라는 단어를 굉장히 많이 봤어요. 그렇기 때문에 혐오의 구성 요건도 있을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시점에서 그러면 제가 이제 계속 지적받는 건 당신이 이 문제를 다루기 시작 하면서 당신이 혐오했다라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구체적인 혐오 발언, 혐오 행동을 찾기가 어려우니까. 혐오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데 일조했다 이런 식으로 얘기해요, 요즘은. 그런데 저는 그런 해석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 진중권> 그러니까 구체적인 발언이 아니라 프레임의 문제거든요. 이 문제의 핵심은 뭐냐 하면 장애인 이동권을 위해서 예를 들어 미국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했잖아요. 운행을 멈추고 그 결과가 확대가 됐고 지금 우리도 94%가 설치가 돼 있는 것도 이분들이 이런 시위를 계속해 왔기 때문에 그게 이제 사회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해왔다고 한다면 그들의 목소리가 아직 계속 들린다고 한다면 정치인이라면 일단은 내가 이준석 대표라면 일단 내가 휠체어를 타볼 것 같아요. 휠체어를 타면서 이동해 보면서 지금 얼마나 개선됐는가, 이런 방식으로 나아가는 게 좋지. 그들의 시위 행태를 지적하고.
그다음에 이걸 일반인과 일반인이 아니라 뭡니까? 비장애인과 장애인을 갈라치고 심지어는 장애인단체들 사이도 갈라치고 저는 그때 심상정 후보가 참 잘하지 않았습니까? 뭐라고 얘기했습니까? 자기 목소리를 갖다 정치권에 전달하고 동시에 그들에게도 자제를 요청하고 그래서 한동안 멈추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이 정치인이 가져야 할 행태라고 봐요. 그래서 특정하게 그 단체를 지목을 하게 되면 그들이 계속 비난받게 되거든요. 그다음에 선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밑에 장애인 혐오발언들도 굉장히 많이 나오더라고요.
◆ 이준석> 제가 한 말이 아니라 댓글을 말하는 거죠?
◆ 진중권> 그러니까 문제는 뭐냐. 그렇게 프레임을 깔게 되면 그런 반응이 나오게 된다라는 것들. 정치인으로서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이준석> 그런데 저는 이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그러니까 거꾸로 장애인 이동권 문제에 대해서 몇 번 강조했지만 윤석열 후보의 59초 쇼츠 공약이 장애인 이동 공약인 건 우연이 아닙니다. 제가 아까 진 교수님이 휠체어 체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공교롭게 제가 대학 생활 중의 3년을 1년 선배가 휠체어 장애인이라서 한국분인데 같이 다녔어요. 이동권 문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해박합니다, 제가. 그래서 전장연의 박경수 대표를 8월에 면담했을 때도 저는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오히려 지금 시내 교통수단 지하철이나 저상버스 도입에 대해서는 그냥 예산의 문제가 돼버린 거예요. 돈을 더 투입하면 빨리 되는 거고 아니면 늦어지는 이런 행태로 가서 아까 진 교수님 말씀하신 94% 한 거거든요. 이것 반대하는 정당이 딱히 있는 게 아닌 거예요. 이게 확대되는 것에 대해서.
그래서 저는 저희가 윤석열 후보 공약에 보면 광역교통수단. 지금 시내에서 움직이는 건 괜찮지만 도시 간 경계를 넘어서게 되면 교통수단이 없어요. 그러니까 광역버스 보시면 저상버스 없잖아요. 그리고 기차도 보면 우리 KTX 같은 경우에는 저상플랫폼이라고 그래서 계단으로 올라가서 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리프트를 해야 되고 그러면 그게 불편하기 때문에 철도를 고상홈으로 만들고 지하철처럼. 그리고 또 저상버스 같은 것들을 광역버스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저희 공약이에요, 윤석열 당선인의. 이런 것들은 저희가 더 앞서나가는 게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계속 똑같이 94냐, 96이냐, 100이냐.
그럼 오세훈 시장은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냐. 아니에요. 3년 내에 다 하겠다고 얘기한 거거든요.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이동권 시위라는 걸 아예 지하철 통행을 막는 방식으로 하는 건 그건 제가 봤을 때 논리가 안 맞는 거죠. 누가 안 하겠다고 하면 투쟁해야 되는 것인데 이동권 문제에서 지하철 문제는 이미 예산을 얼마나 더 투입하는 문제 정도예요.
◆ 김성회> 저는 그런 정도의 문제라고 보지 않는 게 일단 말씀하셨던 쇼츠 같은 경우는 그 직전에 민주당이 주도해서 이동권 관련해서 저상버스를 지방버스에도 의무적으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 차를 새로 바꿀 때 저상버스를 무조건 도입하는 걸로 바꾸는 과정에서 지금 지적하셨던 시외버스 같은 경우는 고속으로 달리나 이런 문제가 저상버스로 어려웠던 점을 쇼츠로 지적하신 것까지는 맞는데 예산을 배정하는 문제라고 볼 수 없는 게 결국 예산 우선순위의 문제거든요.
그래서 기재부 앞에 가서 시위하다가 심지어 홍남기 총리 또 김동연 부총리 집 앞에까지 가서 시위를 하다가 지하철도 지금 처음도 아닙니다. 시위를 하는 이유는 정치권이 이 장애인 예산 배정을 하면서 어느 순위에 둘 것인지 정하지 않고 부처와 기재부 사이에서 밀어 넣고 기재부가 이번에 돈이 없어 못 합니다. 그런가요? 내년에 할까요? 계속 지금 한 20년째 미뤄오고 있는 현실. 즉 정치가 이 부분에 있어서 얼마큼 투자하겠다고 정해 줘야 되는데 이걸 안 정했던 문제이기 때문에 단순히 예산 문제라고 보지 않고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이 장애인 이동권의 예산을 어느 순위에 두고 할 것인가를 말씀하시거나 혹은 문재인 정부가 안 한 점에 대해서 지적을 하셨어야지 이들의 시위에 대해서 지적하시는 건 조금 저는 핀트가 안 맞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이거 반박하고.
30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탑승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진행한 장애인권리예산 및 관련법 개정 요구에 대한 인수위 답변 촉구 삭발 투쟁 결의식에서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이 삭발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준석> 예산의 우선순위 문제라는 건요. 저 같은 사람은 예를 들어 평균적인 정치인 보다 약간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특별히 장애인 이동권에 관심이 더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한테 우선순위를 배분하면 기존의 정치보다 좀 더 배분할 거예요. 그런데 대한민국의 여러 국정과제나 아니면 정책 중에서 우선순위라고 하는 것을 조정하는 게 국회인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민주당이 180석을 가지고 나름의 우선순위 조정을 해서 내놓은 현 상황인 것이고요.
장애인 단체는 그럼 이동권이라는 건 굉장히 기본권이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거 우선순위를 최고로 끌어올려야 된다는 당연히 그 주장을 할 수 있겠죠. 대한민국의 장애인 이동권 못지않게 중요한 다른 우선순위 사업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야말로 조율의 단계에 들어가야 되는 건데 그럼 투쟁의 대 상을 저는 오히려 정치인 대상으로 굉장히 강력하게 하는 건 국민들이 용납할 겁니다.
그런데 서울 지하철 타는 시민들의 발을 굉장히 오랫동안 묶어두는 것으로 이걸 실현한다는 건 개연성이 떨어지고요. 이게 만약에 이 방식이 통하게 된다면 제가 참 과격한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이게 시위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일 겁니다, 그게. 꼭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아니더라도 정치인이 시민 다수의 불편을 야기했을 때는 말을 듣는다는 그런 인상이 심어지면 장애인 이동권 문제가 아니라 다른 문제를 가지고도 지하철이 점거될 겁니다. 저는 이건 저희가 항상 제가 똘레랑스라는 얘기를 하지만 그 안에서 어느 정도의 불편을 사회가 관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 어떤 목적의 불편을 관용할 수 있느냐는 조금 논의해 봐야 된다고 봅니다.
◆ 진중권> 저는 그게 문제라고 보거든요. 우리가 옛날에 데모를 했을 때 모든 게 불법이었고 우리가 데모를 했을 때 시민들이 욕을 했거든요. 최루탄 날아오고 장사 안 되고 피해를 끼쳤단 말이에요. 우리가 피해를 다 보잖아요. 물론 저도 화가 날 거예요. 내가 급한데 그렇게 발목 잡고 있으면 하지만 돌이켜 생각을 하게 되면 그들이 그런 식으로 시위를 했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움직이는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그 혜택을 나도 볼 수 있는 거예요. 나도 언젠가 장애인이 될지도 모르고 아주 확실하게 나도 늙어서 휠체어를 타게 될 겁니다, 언젠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다. 이게 올바른 인식이고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프레임을 그렇게 짤게 아니라 오히려 그런 식으로 인식을 심화시켜줘야 되고 저들이 저렇게 하니까 우리가 불편하더라도 참읍시다. 그리고 저들을 위하는 것이 결국 우리를 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젠다를 설정하는 것이 굉장히 정치인들의 임무라고 생각을 하고 또 그런 공약을 하셨다면서요. 그게 또 우리 공약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나가는 게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해요.
◆ 이준석> 저는 여기서 진 교수님은 참아주세요가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보는 거지만 오히려 저는 전장연이 지금까지 당대표 되고 난 다음에 저를 찾아와서 예산 문제를 협의 한다 그러면 저는 면담, 장애인단체뿐만 아니라 모든 단체를 만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투쟁을 이런 방식으로 시작하려면 실제 예산을 짜는 정치인들이 우리가 면담을 요구했으나 거절했다 정도의 기록이라도 있으면 그다음에 이 단계가 가능한 겁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당대표가 안 만나는 것도 아니고 당의 원내대표도 안 만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다음 단계로 가는 투쟁이 굉장히 섣부르고 그리고 저는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겁니다.
◆ 진중권> 그 시위는 국힘을 상대로 하는 시위가 아니에요. 국힘뿐 아니라 민주당뿐 아니라 모든 정치인을 상대로 하고 당신들 약속을 하고 왜 지키지 않느냐, 아직까지 우리는 왜 이러고 있느냐는 거고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라는 그런 움직임이거든요. 여기서 핵심은 문제의 본질은 시위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장애인 이동권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거든요.
◆ 김성회> 저는 이준석 대표님의 입장이 잘 이해가 안 되는 게 예를 들어서 서울지하철 공사 노동조합이 노조의 의견을 관철하기 위해서 파업을 하면 교통이 묶일 거거든요. 시민의 발이 묶이는 건데 그 불편함을 초래하면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건 과연.
◆ 이준석> 예를 들어 파업이나 이런 것들은 필수 운행요원을 두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하철이 서지는 않아요.
◆ 김성회> 지하철을 세울 수도 있죠.
◆ 이준석> 지금까지 서지는 않았습니다.
◆ 김성회> 지엽 말단적인 얘기가 아니라 파업권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이고 그것 자체가 시민들과 공공을 불편하게 함으로써 원하는 걸 얻는 과정인데 지금 전장연 시위가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는 이유로 하지 말아야 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
◆ 이준석> 아니요. 지금 여기서 제가 디그리를 얘기하는 거예요. 제가 4호선 타고 출근하니까 이게 제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 저도 4호선 타고 5호선 갈아타서 여의도 오거든요. 그러면 5호선 환승통로에 항상 이분들이 시위를 했어요, 예전에. 저는 그분들이 시위에서 통로가 좁아지고 불편에 대해서 절대적으로 반대하는 게 아니에요.
그런데 운행중지라는 건 아까 말씀 잘하셨는데 서울교통공사가 파업을 한다 해도 필수운행인력은 둬야 하는 겁니다. 그걸 법으로 규정하는 이유는 이 공공재는 아무리 파업권이 중하다 하더라도 완전히 단절시켜서는 안 된다는 그런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만일 기관사들이 파업을 하면 대체운행인력을 누구를 대비해서 미리 교육을 해놓기도 하고요. 그만큼 이 공공재에 대해서는 파업권도 굉장히 중요한 권리지만 그런 조항을 두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완전히 운행을 중지시켜서 40분씩 전 노선이 서 있는 상황이 되다 보니까 이건 과하다라고 지적을 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이런 겁니다. 저는 장애인분들이 만약에 실질적으로 휠체어 쓰는 게 너무 힘들다 그래서 탑승시위를 이분들이 합니다. 계속 타는 거예요. 그건 오케이. 그런데 문에 끼워놓고 아예 움직이지 못하게, 발차를 못하게 하는 상황은 이건 시위의 목적과 대상이 잘못됐다는 거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진중권> 보통 파업을 하게 되면 이게 발이 묶여야 파업이거든요. 파업을 했는데 버스가 그대로 아무 문제없이 운행되거나 기차가 아무 문제없이 운행이 된다는 건 파업이 아니에요. 제가 독일에 있을 때도 딱 나가면 안 하거든요. 그런데 누구도 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았다라고 이렇게 불편하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노동자이기 때문에 자기도 어떤 파업을 하게 되고 그것은 다른 시민들한테 피해를 주게 된다는 걸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그들의 권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존중해줘야 된다. 우리가 불편해도 참자. 예컨대 프랑스에서 파리 같은 경우 청소부가 파업을 하는 경우에 잡아다가 시청 앞에 버리거든요, 시민들이 불편하지만.
◇ 박재홍> 이준석 대표 반론 듣고 이거 마무리해요.
◆ 이준석> 저는 그래서 시민의식이라는 단어 좋은데요. 우리가 파업 같은 경우에도 본인의 노동 조건에만 파업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정치적인 이유로 나는 지금 정부가 싫어, 파업하겠다. 이건 안 되거든요. 제가 그래서 이동권 시위 같은 경우에도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이동권에 대해서 어떤 실질적인 쟁점사안이 뭔지가 명확해야 되는데 지하철 엘리베이터 설치 같은 경우에는 안 하겠다는 정당이 없어요. 그런데 그게 예를 들어서 시민의 발을 묶을 사안이냐. 그리고 대상이 왜 시민이냐. 이것에 대해서 생각해 봐야죠. 저희 국힘 당사 점거한다 그러면 제가 진짜 안에서 갇혀 있어도 됩니다, 제가. 그런데 그것과 약간 다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은 저는 이게 관례화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하시죠.
◆ 이준석> 나중에 100분 잡아주시죠. 진 교수님이랑 이거 하겠습니다.
◇ 박재홍> 정말입니까?
◆ 이준석> 저는 진 교수님 관점이 뭔지 알겠어요. 아는데 이건…
◇ 박재홍> 진 교수님도 하시겠습니까, 100분 토론.
◆ 진중권> 저는 이건 기본적으로 세계관의 문제고.
◆ 이준석> 저는 이런 세계관 알기 때문에 오히려…
◇ 박재홍> 이거 나중에. 오늘은 더 이상 하지 않고 청취자 여러분도 굉장히 이 질문을 많이 주셔서 0***님 외에 몇 분이 주셨다고 하셔서 또 제작진이 질문을 주셨는데 오늘 강용석 변호사가 뉴스에 많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입당 신청을 하고 있고 경기지사 출마를 원하는 것 같아요, 이분이. 그래서 이제 아마 서울시당은 동의를 한 것 같고 최고위 결정만 남은 건데 대표님은 입당 절차 어떻게 하실지?
◆ 김성회> 한판승부 문자 보내는 번호가 뭐죠?
◇ 박재홍> #1212.
◆ 이준석> #1212로 여러분의 의견을 보내주십시오. 제가 이따가 한번 보겠습니다.(웃음)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하는 강용석 변호사 (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4.4 stop@yna.co.kr (끝) 연합뉴스◆ 진중권> 서울시당에서 일단 동의를 했잖아요, 그리고 결국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하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 거기 최고위원회 들어가시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 이준석> 제가 의장입니다.(웃음)
◆ 진중권> 그러니까 의견을 낼 수 있잖아요. 개인 의견으로는 찬성을 하시는지 반대를 하시는지 기권을 하실 건지?
◆ 이준석> 비밀인데요.
◆ 김성회> 예상외로 강용석 의원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시켰을 경우에 국민의힘 선거 자체에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받아들이자는 주장이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준석> 그건 저희 고려 대상이 아니고요. 당원 심사 자격이라고 하는 것은 당원이 될 자격이 있느냐 없느냐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아마 최고위원들이 판단 할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머리가 아프시군요, 대표님도.
◆ 이준석> 강용석 변호사 저도 잘 알고 진 교수님도 잘 알지만 굉장히 현실적인 분이라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이러면 돈 수십억 쓰고 이런 거 아시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최고위 논의에서 결정될 것이다.
◆ 진중권> 그런데 이분이 또 뭐랄까. 거기서 최고위에서 안 받아들여질 경우에는 또 이제 누구 때문이다 이럴 수도 있잖아요.
◆ 이준석> 글쎄요. 저는 그런 것도 저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그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김성회> 대표님이 지금 무소속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한덕수 총리 후보자 얘기 1분 30초 정도 얘기하죠. 지금 민주당에서 벼르고 있는데 현재까지 나온 논란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앤장에서 한 18억 정도 받았다.
◆ 이준석> 4년간 받았다는 건데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아요. 저희가 통상 분야가 사실 한덕수 지명자의 가장 주요한 활동 분야 아니겠습니까? 통상 분야의 자문이라고 하는 건 좋은 분의 자문을 받았을 때와 좀 덜한 자문을 받았을 때 파급효과 차이가 막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훌륭한 분을 모시기 위한 업계 경쟁이 있을 것이고 강한 곳에서는 첫 번째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고연봉입니다. 그래서 저는 전관예우의 성격으로 예를 들어 판사가 검사가 이렇게 하는 것과 다르게 전문성이 아니면 이건 의미가 없는 영역이거든요. 예를 들어 로비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통상이라는 것이 어디 가서. 그러다 보 니까 저는 이건 전문성의 인정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김성회> 거꾸로 보면 김앤장의 직원이 총리로 재취업하는 경우라서 저는 가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다시 돌아오는 건 문제 있지 않나 이런 의견도 있다고 보거든요.
◆ 이준석> 윤석열 당선인도 예전에 변호사 업무를 하다가 검찰조직으로 돌아와서 나는 변호사가 적성에 안 맞는 것 같다는 취지로 다시 공직에 복귀하셨기 때문에 저는 한덕수 총리께서도 제가 봤을 때는 아예 무리가 될 만한 일을 한 것이 아닌 이상 그 상황에서 사건을 맡아서 자문한 게 아닌 이상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오늘 대표님이 마지막에 장애인차별철폐연대 토론 우리 진중권 작가님과 100분 토론 말씀하셔서.
◆ 이준석> 저는 이런 거 되게 좋아해요. 학술적인 것까지는 아니지만 철학적인 거.
◆ 진중권> 이빨 싸움치기하고 말싸움하고 그런 게 아니라 문제의 본질을 해결해야 돼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자리를 준비하도록 하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