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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관로 3073㎞ 교체·정비 한다…수도정비기본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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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노후화, 수질악화 등 반영…20년 상수도 종합발전계획
주요간선 송수관로 안정화(대심도 송수터널) 사업 타당성조사
강북정수센터 25만 톤 증설, 광암정수센터 비싼 취수원 이중화

아리수 통합정보센터. 서울시 제공아리수 통합정보센터. 서울시 제공서울시는 급정수센터의 시설물 노후화, 기후 변화로 인한 원수 수질 악화와 이로 인한 각종 수질사고 등에 대비한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5일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에는 '시민과 소통하는 고품질의 스마트 아리수'를 비전으로 △장래 서울시 수돗물 수요량 전망에 따른 공급 계획 △상수도관의 체계적 정비와 지속 가능한 정수센터 성능유지 확보 △주요간선 송수계통의 입체적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등의 내용을 담았다.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2000년 기준 서울의 급수인구는 1037만명, 수돗물 총생산량은 15억2672만톤이었다. 20년이 흐른 2020년의 급수인구는 991만명, 총생산량은 11억3461만톤으로 약 4억톤가량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시는 인구 감소 영향과 함께 누수 발생으로 72%에 머물렀던 유수율이 20년 만에 95.5%까지 개선된 것도 생산량 감소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기준 337만 톤이었던 일 최대 수돗물 생산량은 2030년 361만 톤까지 증가했다가 점차 감소세로 전환해 2040년에는 347만 톤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인접 도시의 대규모 개발에 따라 서울시가 공급하는 수돗물 공급량이 증가하는 반면, 서울 인구 감소에 따라 전체 수돗물 생산량은 다시 일정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의아리수정수센터. 서울시 제공구의아리수정수센터. 서울시 제공시는 오존처리와 입상활성탄(숯) 흡착과정을 더한 고도정수처리 80만톤을 2040년까지 추가로 확보한다. 하루 380만 톤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을 갖고 있으나 추가 용량을 확보해 환경부가 제시하는 정수장 적정 가동률 75%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수질 악화에 대비하고 물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도 고도정수처리 된 고품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공급계통 수질관리 강화를 위해 2040년까지 사용연수 30년 이상의 장기사용 상수관로 3073㎞를 단계적으로 지속 교체·정비 한다. 각종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관로를 이용해 단수 없이 깨끗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도록 상수관로 84km에 대한 복선화 사업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대부분은 1980~90년대에 건설돼 사용연수가 30년을 경과한 노후 정수센터를 중장기적으로 개량하는 사업은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의 생산량은 기존 고도 95만 톤에서 120만 톤으로 25만 톤 증설된다.

​한강보다 4배 이상 비싼 팔당댐 원수만을 단일 취수원으로 공급받던 광암아리수정수센터의 취수원을 이중화(팔당+한강)한다. 암사취수장으로부터 구경 1650㎜, 길이 11㎞의 도수관로를 신설해 팔당 원수보다 4배 이상 저렴한 한강 물을 취수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서울시 6개 정수센터 중 5곳(강북‧암사‧영등포‧뚝도‧구의)은 톤(㎥)당 52.7원의 저렴한 한강 물을 쓰고 있지만, 광암아리수정수센터는 한강보다 4배 이상 비싼 팔당댐 물을 톤(㎥)당 233.7원에 공급받고 있다.

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40 서울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올해는 사용연수 30년을 경과한 정수센터에 대해 지속 가능한 순환정비 체계를 구축하고 사고에 취약한 주요간선 송수관로의 대심도(지하 40m 이상) 터널화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

구아미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향후 20년의 상수도는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시설관리를 실현하는 등 큰 전환의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고품질 수돗물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는 시민 중심의 상수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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