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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 가득한 엘롯기 시범경기 공동 1위, 사상 첫 동반 가을야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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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 연합뉴스KIA 타이거즈 나성범. 연합뉴스
'엘롯기'로 불리는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인기구단이다.

LG는 서울을 연고지로 두고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롯데는 체감상 잘 나갈 때와 부진할 때 흥행 편차가 큰 구단으로 성적만 좋으면 언제든지 부산 사직구장을 야구 축제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구단이다. KIA는 TV 중계권사가 편성 1순위로 여기는 시청률 보증수표다.

29일 막을 내린 2022시즌 KBO 리그 시범경기의 성적표가 흥미롭다. '엘롯기'가 8승3패2무로 나란히 시범경기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역대 최초의 사례다.

'엘롯기'의 시범경기 약진은 봄 야구의 흐름이 정규시즌까지 계속 될 것인지 관심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역대 KBO 리그에서 LG와 롯데 그리고 KIA가 나란히 가을야구 무대를 밟은 적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롯데의 시범경기 공동 1위는 돌풍에 가깝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연합뉴스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연합뉴스
롯데는 전통적으로 봄 야구에 강하다. '봄데'라는 애칭이 생겼을 정도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리그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더 많기는 했다.

롯데는 비 시즌 기간에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로 떠났고 뚜렷한 전력 보강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범경기 공동 1위라는 성적표가 더 눈에 띈다. 나승엽, 조세진, 고승민, 신용수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유망주들의 등장과 활약은 언제나 야구 팬을 설레게 한다.

또 올해는 지난 시즌 중반 지휘봉을 이어 받은 래리 서튼 감독의 지도력이 본격적으로 발휘될 시즌이다.

LG는 지난해 탄탄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막판까지 정규리그 우승 경쟁을 펼쳤다. 2022시즌을 앞두고는 삼성 라이온즈 출신의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박해민을 영입해 공수의 한 축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5년차 중고 신인 송찬의가 홈런 6개로 이 부문 1위에 오르면서 2022시즌 장밋빛 희망을 키웠다.

LG 트윈스 송찬의. 연합뉴스LG 트윈스 송찬의. 연합뉴스
KIA는 지난 비시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구단이다. 에이스 양현종이 미국 무대에서 돌아왔고 NC 출신 나성범은 6년 총액 15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KIA의 중심타선에 자리를 잡았다.

또 대형 신인 김도영은 시범경기 12경기에서 타율 0.432, 2홈런, 7득점을 기록해 벌써부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엘롯기' 동맹이라는 표현은 과거 세 팀이 나란히 하위권에 머무를 때가 많아 그들을 묶어 생긴 애칭이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올해는 출발이 좋다. 무엇보다 해당 팀 팬을 설레게 하는 요소가 가득 하다.

최근 한국갤럽의 설문조사 결과로 나타났듯이 프로야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엘롯기'의 시범경기 약진은 주목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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