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오는 6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질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출마를 검토했던 지병문 전 전남대 총장이 28일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시 교육감 선거는 당분간 6파전으로 치러져 후보 간 합종연횡이 선거전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과 선두권을 형성했던 지 전 총장은 시민사회단체의 단일화 논의 기구 구성이 진전이 없고 선거 구도도 자신에게 유리하게 형성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시교육감 선거전은 당분간 강동완 전 조선대 총장, 김선호 전 동아여중 관선 이사장,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이 전 총장, 이정재 전 광주교대 총장,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상 가나다순) 6파전으로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킨 이 전 총장에 맞서 이른바 '시민후보'로 추대하기 위한 일부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시교육감 선거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측은 "시민사회단체가 단일화를 제안한다면 검토하고 응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혜자 전 원장 측도 "비록 불출마 선언했지만 지 전 총장의 진보적 교육정책을 계승·발전시켜 광주교육을 지켜가도록 하겠다"면서 "시민단체에서 단일화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논의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현 교육감의 3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광역시교육감 선거전이 6자 다자 구도로 치러질지, 시민 후보 추대를 위한 일부 후보 간 단일화로 4자 등 구도로 진행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