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일상회복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서울 소비자태조지수가 4분기 연속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서민들일수록 물가상승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올해 1/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5.6으로 전 분기 대비 0.3p 소폭 상승하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3.8로 전 분기 대비 5.9p 하락했지만 미래경기판단지수는 10.5p 크게 상승한97.4로 조사됐다.
1년 후 서울지역 경기의 호전 이유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과 '대선 후 기대감'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작년 4/4분기에 하락 전환한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올해 1/4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전 분기 대비 -10.3p 감소한 46.4를 나타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는 전 분기 대비 6.1p 상승한 91.7을 기록하며 90선에 진입한 반면 순자산지수는 2.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 물가예상지수는 149.6으로 전 분기보다 큰 폭(16.7p)으로 상승하며 지난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연 가구소득 2400만 원 미만 가구는 26.5p 올라 전 소득계층 중 가장 크게 상승해 어느때보다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체감경기 조사는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분기별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3%p다.
박종민 기자한편,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으로 '배달서비스 이용 현황'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3개월 동안 서울시민의 3/4 이상이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경험이 가장 적은 60대의 50.5%도 '월 3~5회'는 음식배달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배달서비스 이용 방식은 '배달 플랫폼의 앱/웹사이트'가 86.3% (1+2순위 기준)로 그다음을 차지한 '전화주문' 35.2% 보다도 약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식배달서비스 미이용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이전에도 서비스 이용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경우를 제외하면 지난 3개월간 음식배달서비스 미이용자 중 절반 이상(52.3%)은 '배달음식/배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배달을 이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의 63.6%는 지불 의사가 있는 배달료는 전체 주문금액 대비 10% 이하라고 응답했다.
적정 배달료는 '2천 원 이하'(57.3%)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지불 가능한 최고 배달료 수준은 평균 3608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