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마저 긴장한 LG타선 뎁스 "후배들이 자리 뺏으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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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인 LG 주장 오지환. 김조휘 기자인터뷰 중인 LG 주장 오지환. 김조휘 기자올 시즌 LG의 주장을 맡은 오지환이 두터워진 팀 타선의 뎁스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두산과 시범 경기를 앞두고 "내가 다쳐도 누구든지 그 자리를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선배들은 자리를 지키려 하고, 후배들은 자리를 빼앗으려는 분위기다. 이번에는 긴장감이 들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LG는 시범 경기에서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5승 1무 1패,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장타율 1위(4할6푼5리), 홈런 1위(9개) 등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송찬의, 이영빈, 문보경, 이재원 등 어린 선수들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홈런 1위(5개)에 오른 송찬의의 활약이 유독 돋보인다.
 
오지환은 "어린 선수들이 잘해줘서 긴장감이 있다. 팀의 뎁스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송)찬의한테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하고 부상 없이 해야 한다고 말해줬다. 기술적인 부분은 부담을 주기 싫어서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막판 오지환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쇄골이 부러져 자리를 비웠다.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그는 "부상 없이 경기를 소화하려 한다. 큰 부상을 당해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막상 들어서니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을 했다"면서 "긴장감을 갖고 과감하게 할 때 오히려 다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 후유증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주로 2번 타자를 맡았던 오지환은 최근 시범 경기에서 상하위 타선을 오가며 타순에 변화를 주고 있다. FA(자유계약선수) 박해민의 합류가 영향을 끼쳤다.

오지환은 "최강 테이블 세터진(홍창기-박해민)이 구성됐다. 나는 하나의 옵션이라 생각한다"면서 "타순에 관계없이 내 역할을 하면 된다. (류지현) 감독님께서 올해는 조금 즐거운 고민을 하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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