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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어민들 '엄지척'…뿌린 곳에 자라는 전복 18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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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어린 전복 18만 마리 연안 7개 해역 방류
대부분 방류 지점 주변 정착, 높은 가격 거래 어민 선호

방류된 전복. 경남도청 제공방류된 전복. 경남도청 제공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어린 전복 18만 마리를 25일부터 도내 해역 7개 어촌 마을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 전복은 지난해 4월 수산자원연구소 전복연구동에서 부화해 11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전염병 검사를 거친 건강한 종자다. 3cm 정도 크기의 '북방전복'이다.

참전복으로 불리기도 했던 북방전복은 우리나라 모든 연안의 수심 5~10m 정도의 암반과 큰 자갈 지역에 서식하면서 최대 10cm 전후까지 자라는 초식성 전복류다. 강한 야행성으로 야간에만 바닥을 기어 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간혹 관찰된다.
 
다른 방류 품종과 달리 이동이 적은 전복은 대부분 방류 지점 주변에 정착해 성장한다. 방류 후 2~3년 후면 채취할 수 있으며,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어업인들이 매우 선호하는 방류 품종이다.
 
전복류는 전 세계적으로 약 70여 종에 이른다.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 지역에는 북방전복, 둥근전복(까막전복), 왕전복, 말전복이 주로 서식한다. 소형종으로는 오분자기, 마대 오분자기가 있다.
 
경남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감성돔 10만 마리, 참돔 11만 마리, 바지락 500만 마리, 전복 5만 마리 등을 도내 해역에 방류했다.

송진영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전복은 방류 효과가 높아 어촌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품종"이라며 "이번 방류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 어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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