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3형제 사망·중태사건 관련해 30대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발생한 3형제 사망·중태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A(30대)씨가 22일 오후 2시 50분쯤 사천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CCTV 분석을 통해 119구급대가 도착 직전에 차량을 타고 달아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차량을 타고 달아난 A씨는 이날 낮 12시 30분쯤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으며 경찰이 이튿날 인근 야산을 수색 중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10시쯤 사천시 한 단독주택에서 B(50대)씨가 상처를 입어 숨지고 C(60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D(60대)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이들은 형제사이로, B씨의 자녀가 몸이 불편한 B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를 했고 경찰과 119구급대가 출동하면서 사건 발생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 조사결과, 용의자 A씨는 숨진 B씨와 지인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찾아와 차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건당시 C, D씨는 시차를 두고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간에 과일 유통관련 금전거래가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