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경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올해 1월 초 이후 10주 연속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경상남도가 매주 발표하는 코로나19 현황을 보면, 3월 13일부터 19일까지(12주차) 발생한 확진자는 18만 4941명에 달했다. 전주(3월 6일~12일·14만 705명)보다 4만 4236명이 증가했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2만 6420명으로, 전주(2만 101명)보다 6319명이 더 늘었다. 10주차(1만 2452명) 이후 2주 만에 두 배가 증가했으며, 확산하기 시작한 1월 2주차(109명) 이후 10주 만에 242배나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창원이 15만 4647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해 8만 2992명(17.8%), 양산 5만 8641명(12.6%), 진주 5만 1120명(11%), 거제 3만 2403명(6.9%), 통영 1만 6898명(3.7%) 등이다.
확진자 10명 중 5명(49.9%)은 30대 이하 젊은 층이다. 10대(16.4%)와 40대(16.1%)가 가장 많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도 경남권에서 50%를 넘어섰다.
도는 그동언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5~11세 소아에 대한 접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사전 예약 후 31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도는 "소아 대상 백신 접종은 미국, 유럽연합 등 62개국에서 시행 중"이라며 "소아 백신 접종군에서 중대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아 어린이 접종으로 안전성,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