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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미국대사 초치 "관계 단절 순간"…미국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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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바이든 푸틴 (전범) 발언 용납못해"
미 "살육 국가의 부적절 발언 듣자니…"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연합뉴스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러시아가 발끈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은 양국 관계를 단절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주러 미국 대사를 외무부로 초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외무부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용납할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한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최고위급에 어울리지 않는 미국 대통령의 그러한 발언은 러·미 관계를 단절의 순간에 처하게 함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적대적 행동은 단호하고 굳건한 대응을 받을 것이란 점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반박했다. 
 
그는 "한 국가가 민간인 생명을 앗아간 타격과 공격을 포함한 대량 살육에 관여하고 있으면서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 것을 듣고 있자니 매우 웃긴다(awfully rich)"고 일갈했다.
 
그는 "설리번 대사는 이번 만남을 통해 러시아 정부가 국제법과 기본적인 인간적 예의에 따라 러시아 내 모든 미국 억류자과 구류자들에 대해 영사 접견권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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