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제공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재택치료자에게 지급되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21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재택치료자에게 키트 공급과 배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수급이 불안정해 배급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제대로 배송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는 기존 치료자에 공급됐던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주민센터를 통해 회수해 자원봉사자가 소독하고 재포장해 재사용하는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통제관은 또 "오늘 코로나19 대응 자치구 구청장 회의에서도 이 부분과 관련한 협조 요청을 했다"며 "서울시는 대시민 캠페인을 통해 산소포화도 측정기 재사용에 대한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공급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재택치료 키트 지급 대상에 대한 기준을 좀 더 명확히 하고 전국적인 홍보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약 35만명이며 이 중 집중관리군은 7만명이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해 산소가 우리 몸에 적정히 공급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판단할 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