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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이번엔 400명 대피시설 폭격한 듯…"마리우폴 함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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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연합뉴스러시아군에 함락될 위기에 처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사진)에 대한 러시아의 무차별적 폭격이 심화되고 있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20일(현지시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러시아군이 주민 약 400명이 대피한 레프트 뱅크 지역의 한 예술학교 건물을 폭격했다"면서 "건물이 파괴돼 대피한 주민들이 잔해 아래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는 주로 여성, 아이들, 노인들이 대피해있었다고 한다.
 
서방 언론은 마리우폴 시의회 발표가 사실인지 아직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사실이라면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시내의 대규모 대피시설을 폭격한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 16일 우크라이나인 1천명 이상이 피신해 있던 이 도시의 극장을 폭격했다.
 
이날까지 우크라이나 정부는 130명을 구조했을 뿐 시가전 때문에 잔해 속의 시민들을 아직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집중적인 폭격을 받고 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의 탱크가 시내에 진입했고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 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군이 도시 내부로 깊숙이 진격해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 대한 통제력을 잃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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