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용 추정' 콘크리트 토대 최근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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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에 대형 콘크리트 토대 2개 증설 포착
과거 화성 15형 등 대형 미사일 발사 시 콘크리트 토대 활용
이번 콘크리트 토대도 대형 미사일 발사용으로 추정
통일부 "北의 다양한 동향에 주시하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

연합뉴스연합뉴스북한이 이동식발사대(TEL)에서 미사일을 쏠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토대를 최근 평양 순안비행장에 증설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총 2개의 콘크리트 토대가 순안 비행장 북쪽 지대의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마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콘크리트 토대는 폭이 50m로 동일했으나, 상대적으로 큰 시설의 길이가 220m, 다른 작은 시설은 100m에 이르렀다. 
 
북한은 과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5형과 중장거리 미사일인 화성 14형 등 대형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때 콘크리트 토대를 만든 뒤 이동식 발사차량을 그 위에 올려 발사하는 방식을 써왔다. 
 
따라서 이번에 증설된 콘크리트 토대 역시 대형 미사일 발사 시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지난 달 27일과 이달 5일 정찰 위성을 가장해 성능시험을 한 신형 ICBM의 추가 발사 준비와 관련된 시설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이 토대는 지난 8일과 9일 사이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뉴스연합뉴스군사 전문가인 브루스 배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비행장의 활주로와 유도로 사이에 콘크리트 지대를 설치할 일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미사일 발사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그렇게 할 이유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다만 북한이 발사 때마다 콘크리트 바닥을 설치한다는 건 그들의 체계가 실전배치 기준에 못 미칠 가능성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참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민간 상업위성 분석 내용을 군 당국 차원에서 공식 언급하지 않는다면서도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일부는 신형 ICBM 발사 조짐, 핵 실험장 일부 갱도 복구, 금강산 시설 철거 정황 등 북한이 최근 보이고 있는 전 방위적인 긴장 조성 움직임과 관련해 긴장조성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에 호응할 것을 북한에 거듭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특이 동향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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