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운영 모습. 경북도 제공지난 4일 발생한 울진 산불이 13일 오전 주불이 잡힌 가운데 119 특수구조단에서 운영하는 소방 드론이 진화 작업을 돕는데 숨은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19 특수구조단은 열화상 카메라가 부착된 드론을 활용, 불길 방향을 미리 예측해 인명 대피 유도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고, 화마가 휩쓸고 간 산림 속에 남아있는 잔불을 신속히 제거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또 재난 현장의 생생한 영상을 실시간 지휘부에 전송해 진화 작전을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4일 울진군 산불 피해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하던 중 마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르신 2명을 확인하고 즉시 구조하기도 했다.
지난 8일 밤에는 울진 두천리 인근에서 이상한 냄새를 감지한 구조단이 드론 열화상 카메라로 불씨를 확인하고 신속히 진압 작업에 나섰다.
경북소방본부는 열화상 기능과 줌 카메라 기능을 가진 19기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된 이후 화재현장 및 산악 실종자 수색 등 200여 건의 현장 활동에 활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