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원 기자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9일 오후 발표한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더
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기와 호남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서울과 영남 지역에서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예상 득표에선 이 후보는 47.8%, 윤 후보는 48.4%를 기록하며 불과 0.6%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후보의 지역별 예상 득표는 각각 텃밭을 중심으로 표심이 결집하며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에선 이 후보가 45.4%, 윤 후보가 50.9%를 기록하며 윤 후보가 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 후보의 안방이라 불리는
경기에선 이 후보(50.8%)가 윤 후보(45.9%)를 제쳤다. 인천에서는 이 후보(49.6%)가 윤 후보(45.6%)를 근소하게 눌렀다.
국민의힘 텃밭인 영남권에선 윤 후보가 우위를 점했고,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권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압도했다. 영남권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산 이 후보 38.5% 윤 후보 57.8% △경남 이 후보 39.0% 윤 후보 57.1% △울산 이 후보 39.1% 윤 후보 56.5% △대구 이 후보 24.0% 윤 후보 72.7% △경북 이 후보 24.6% 윤 후보 72.1% 등으로 윤 후보가 앞섰다.
호남권에선
△광주 이 후보 83.3% 윤 후보 13.7% △전남 이 후보 83.7% 윤 후보 13.3% △전북 이 후보 82.6% 윤 후보 14.4% 등으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이겼다.
윤 후보 부친의 고향인
충청권에선 두 후보 간 박빙 경쟁이 벌어졌다. △대전 이 후보 47.3% 윤 후보 48.2% △세종·충남 이 후보 47.2% 윤 후보 48.2% △충북 이 후보 45.0% 윤 후보 50.3% 등으로 3%포인트 안팎 격차를 기록했다. 강원은 이 후보 41.2%, 윤 후보 54.3%를 기록했고, 제주 지역은 이 후보(52.2%)가 윤 후보(42.5%)를 약 10%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7만329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