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9일 오전 10시 현재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11.8%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전국 1만 4464개 투표소에서 총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519만 7308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9대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14.1%보다 2.3%포인트 낮다. 역대 최고치인 36.93%의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13.8%)였고 제주(12.9%)와 경기(12.6%), 충남·경남(12.2%)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광주(9.3%)로 집계됐다. 전남(9.5%), 전북(9.8%)이 그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남 지역 세 곳은 투표율이 10% 미만이었다.
사전투표에서 전남(51.45%)·전북(48.63%)·광주(48.27%)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대구(33.91%)와 제주(33.78%), 경기(33.65%)가 평균을 하회한 것과 대비된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에서부터 합산된다.
한편, 같은 시각 대선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열리는 지역구 5곳 중 서울 종로 투표율은 9.3%, 서울 서초갑은 11.4%로 집계됐다.
재보선 지역 중에서 경기 안성은 11.7%, 충북 청주 상당은 12.8%, 대구 중·남구는 12.0%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