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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곤의 판]"당선 인사에 배우자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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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본투표율은 조삼모사
확진자 선거관리 부실, 野에 유리
與, 막판 '2030女' 표심잡기 나서
이재명 옆사람, 김남국 → 박지현
대선 끝나면 '대장동' 뜨거운 감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윤태곤의 판으로 가서 판세 한번 읽어보죠.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의 윤태곤 실장님 어서 오십시오.
 
◆ 윤태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사전투표를 하셨습니까? 아니면 오늘 하십니까?
 
◆ 윤태곤> 저는 사전투표를 했습니다. 제가 그 첫날에 광주에 갈 일이 있었거든요. 용산역에 기차를 타러 가서 조금 일찍 갔어요. 그래서 거기 사전투표를 해보고. 또 궁금하잖아요. 이 열기가 어느 정도인지 .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굉장히 편리해요, 사전투표가.
 
◆ 윤태곤> 그럼요.
 
◇ 김현정> 그러다 보니까 굉장히 많이들 하셨어요. 36% 넘게 하셨는데. 두괄식으로 풀어가 보죠. 오늘 20대 대통령이 결정이 되죠? (웃음) 누가 되겠습니까?라고 묻고 싶지만, 묻고 싶지만.
 
◆ 윤태곤> (웃음) 저도 말씀드리고 싶은데 제가 몰라서 말씀을 안 드린 게 아니고요. 아는데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 김현정> 아는데. 느낌이 오는데. 이게 되게 궁금해지네요. 그건 제가 질문 안 하고 이렇게 질문을 하죠. 누가 되든 1등과 2등의 표 차이. 그게 어느 정도 날 것 같습니까?
 
◆ 윤태곤> 지금 양쪽이 이야기한 걸 들어보면 여기에서는 뒤에 후보들한테는 죄송하지만 1번, 2번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걸 들어보면 1번 후보는 '우리가 작게 이길 거다'라고 이야기하고. 2번 후보 쪽은 '크게 이길 거다, 우리가.'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우상호 본부장은 1.5%포인트차 승리 얘기하고요. 이준석 대표는 크게는 10%포인트차 승리 얘기합니다.
 
◆ 윤태곤> 그렇게들 보는 것 같아요.
 
◇ 김현정> 아니, 윤 실장님 생각은 어느 쪽이냐고요. 몇 %쯤, 박빙입니까? 크게 벌어집니까? 누가 되든.
 
◆ 윤태곤>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이긴다면 좀 크게 이길 것 같고. 민주당이 이긴다면 작게 이길 것 같고 그렇게들 많이 보죠.
 
◇ 김현정> 여론조사가 공표가 금지됐던 일주일 전부터 오늘까지, 그러니까 7일 간의 변수. 정말 최최최종변수는 뭐라고 보세요?
 
◆ 윤태곤> 그러니까 공표 금지 직전에 나타났던 게 단일화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이게 그러니까 사전투표 첫 날 하고 이틀째까지는 빅 이슈였어요. 그런데 이제 사전투표 마지막날 저녁에 딱 터진 게 선관위의 부실관리 문제이지 않습니까? 그거하고 어제 그제 이렇게 보면 앞서서도 이야기 나왔지만 20대, 30대 여성들의 움직임들, 이런 것들이 보여요. 그것도 한두 가지 정도가 아닐까. 항상 보면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습니다. 지금 아침에 투표율을 보시면 아실 텐데요. 사전투표 때, 사전투표율 높다, 정말로 호남이 높다, 결집이다 했지 않습니까? 아침에 보면 대구 그리고 사전투표는 통상적으로 잠깐 이제 농촌지역이 더 높은 게 있어요. 출퇴근 압력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특히 평일 사전투표에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지난번에도 보면 전남, 전북, 경북 이런 식이었어요. 정치 성향은 다르지만 다 높았는데. 지금 보면 대구, 서울, 경기 이쪽이 높아지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지금 8시 투표율 5% 나왔고요. 19대 대선 때는 8시 투표율이 5.6%이었습니다. 이 얘기는 이번에 사전투표가 높은 걸로 봐서 본투표도 되게 높을 거야라는 건 일단 지금까지는 깨지고 있네요.
 
◆ 윤태곤> 그런데 이게 그때 10%가 높았기 때문에 지금 이게 낮을 수밖에 없는. 제가 항상 조삼모사 말씀드리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침에 일찍 하시는 분들은 빨리 가서 찍어야지. 준비해서 칼 갈고 있는 분들, 부지런한 분들도 있지만 칼 가는 분들.
 
◇ 김현정> 칼 가는 분, 적극 지지층.
 
◆ 윤태곤> 이게 사전투표하고 아침 투표의 성향이 약간 비슷한 게 있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변수로 두 가지, 최최최종 변수로 두 가지를 말씀하셨어요. 하나가 사전투표 관리부실 문제. 또 하나가 2030 여성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 우선 사전투표 관리 부실은 이거는 뭐 누구에게 유리, 누구에게 불리 이런 게 있습니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 왕조 500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구리의 품격" 경기 구리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전 경기도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조선 왕조 500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구리의 품격" 경기 구리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윤태곤> 아무래도 누가 강하게 질타를 하고 막 이야기를 하고 투표해야 됩니다라고 이야기했느냐. 국민의힘이 더 강하게 이야기했죠. 민주당도 따라갔습니다마는. 민주당, 제가 토론 프로그램 같은 거 보면 민주당 의원님들이 말씀하시는 건 주로 선관위 독립적 기관이기 때문에 우리하고 갖다 붙이지 마라라고 논리인 것이고. 국민의힘 쪽은 선관위 자체에 대한 비판 플러스 이 선관위 구성 문제에 대해서 옛날에 논쟁이 있었던 걸 다 끌어내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중립적이지 않다, 이런 지적이요.
 
◆ 윤태곤> 그렇죠. 네. 그런 부분에서 볼 때는 선관위 이슈는 야당에 약간 유리하다고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이 부실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여야, 대통령 할 것 없이 질타하는 건 다 똑같이 하지만 지금까지 쌓였던 이미지들을 떠올려보면 여당에게 더 불리한 이슈가 될 것이다. 그거 하나가 그러면 변수라고 보시고. 2030 여성 표심은…
 
◆ 윤태곤> 이거는 여당한테 유리한 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 선거를 쭉 이렇게, 옛날부터 이번 2030이 되게 중요하다. 2030이 판을 흔든다라고 했는데 사실은 2030은 남성 쪽이었다는 말이에요.
 
◇ 김현정> 이대남.
 
◆ 윤태곤> 네. 그런데 아까 제가 작용과 반작용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그 반작용이 막판에 나타났다. 라는 거죠. 그리고 상징적인 이야기를 하자면요. 앞서서 박원석 전 의원께서 '민주당도 오락가락 하지 않았냐 사실.'
 
◇ 김현정> 눈치 봤다는 지적을 해 주셨어요.
 
◆ 윤태곤> 제가 그 두 분한테 죄송한데. 이재명 후보가 초반에는 김남국 의원의 손을 들고 있다가 뒤에는 n번방 불꽃, 박지현 씨의 손을 들었단 말이에요. 그게 제일 상징적인 장면인거죠.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윤태곤> 자, 국민의힘에서 이대남으로 막 공격이 들어온다. 우리도 여기 맞서야겠다. 이대남을 지켜야 되겠다라고 해서 김남국 의원하고 그때 민주당도 페미니즘을 버려야 된다, 이런 이슈들이 나왔던 건 사실이에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가 커뮤니티 가서 글도 올리고 그랬지 않습니까?
 
◇ 김현정> 남성 커뮤니티.
 
◆ 윤태곤> 그러다가 이대남은 안 되겠다. 그리고 이대녀, 제가 이렇게 편 가르기 하는 것처럼 들려서 죄송합니다마는 어쨌든 선거의 전략적 방점이 그쪽으로 옮겨갔다는 거죠. 그리고 어제 마지막 유세 같은 데도 보면 의원이라든지 이런 사람들보다 오히려 박지현 씨가 더 주목받는 인물로.
 
◇ 김현정> n번방 추적단이.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그러면 왜 민주당은 진작부터 그 2030 여성표를 적극 공략하지 않았던 걸까요?
 
◆ 윤태곤> 그러니까 2030 여성들이 지금 되게 위축 돼 있는 것들이 있었고요. 표를 줄 데가 없다.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정책적인 이런 모습들. 그리고 민주당의 켜켜이 쌓여있는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과거 광역단체장부터 해서.
 
◇ 김현정> 성비위로 그만 둔 문제 이런 거.
 
◆ 윤태곤> 그런 것들 때문에 그러니까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우리한테 다 올 수 있겠냐. 또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있으니까. 하지만 막판에 마지막으로 갈수록 사람들이 표심은 굳어지잖아요. 그러면 약간 남아 있는 쪽. 어디냐. 이쪽이다라고 판단을 내린 것 같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서 두 가지가 최최최종 변수라고 보시는 거고. 수도권의 부동층 민심. 아직도 많이 남아 있거든요. 이분들도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죠?
 
◆ 윤태곤> 그러니까 부동층이라고들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부동층은 항상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줄어들기는 해요. 그런 것들이 있고. 이제 마지막에 가면 제가 지난주에 말씀을 드린 게 있는데 웬만한 이슈는 잘 안 들어간다.
 
◇ 김현정> 안 들어간다? 그 의미는?
 
◆ 윤태곤>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네거티브. 그러니까 누가 저쪽 후보가 10개 잘못했는데 우리가 찾았습니다. 11번째 잘못을 찾았습니다. 이런 거는 별로 안 먹힌다.
 
◇ 김현정> 잘 안 먹혀요? 그러면 마지막쯤에 나온 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또 (전 성남시) 백 모 비서관 녹취록, 이거 잘 안 먹혀요?
 
◆ 윤태곤> 그거는 상호간에 샘샘이 아닐까. 플러스마이너스 샘샘이 아닐까. 하지만 이제 새로운 것에 대한 정보 전달 속도는 되게 빨라진다고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역설적으로.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게 앞서 말씀드린 선관위 건하고 20대, 30대 여성들의 결집 현상 두 가지인 거죠. 그러니까 수도권 부동층이라고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런 것들이 다 흡수하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투표율과 후보의 유불리도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가 있나요?
 
◆ 윤태곤> 투표율에 대해서는 그런 말씀은 드렸었죠. 투표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같이 올라간다는 뜻이다, 사실. 투표율 낮을 때는 한 쪽이 무너지면 투표율이 낮아져요. 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팽팽한 대결이고. 그리고 제가 이번 코로나 선거를 보면서 코로나 때문에 투표율이 낮아지는 거 아니냐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더 높다진다.
 
◇ 김현정> 높아졌어요.
 
◆ 윤태곤> 제가 그때 확진자 투표 논란 막 됐지 않았습니까? 처음에는 확진자들이 잘 안 나올거다. 선관위 계산은 그거였어요. 사실은. 그런데 확진자들이 집에 계속 있으니까 더 그런 정치적인 발현, 표현욕구가 더 높아지는 거죠.
 
◇ 김현정> 답답하니까.
 
◆ 윤태곤> 그렇죠. 제가 그런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가 아는 분한테 그분이 날짜로 보면 3월 9일 전에 격리해제가 되는 분이에요. 그럼 3월 9일날 투표 하면 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그런데 그때 가서 고생했다 그러더라고요.
 
◇ 김현정> 사전투표.
 
◆ 윤태곤> 왜 그렇게 고생했어? 그러니까 '합법적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여가지고…'
 
◇ 김현정> 일주일 갇혀 있는 동안. (웃음)
 
◆ 윤태곤> (웃음) 바람도 좀 쐬고.
 
◇ 김현정> (우슴) 바람 쐬러 나가는… 그래서 코로나가 큰 변수, 투표율 낮춘 이유가 되지 않았다는 얘기에요.
 
◆ 윤태곤> 그렇죠. 지금은 이제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어떻게 보면 위중증이라든지 치명률에 대한 불안감은 낮아진 게 사실이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알겠습니다.
 
◆ 윤태곤> 제 주위에도 워낙 많이 걸렸고 우리 앵커도 갔다 오셨는데.
 
◇ 김현정> 갔다 왔죠.
 
◆ 윤태곤> 저도 이제 오면 오리라,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 김현정> 위중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까, 선거에 큰 선거를 못 미쳤다는 얘기고.
 
◆ 윤태곤> 그리고 이제 코로나 때문에 오히려 더 온라인이라든지 이런 데 통해서 뉴스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아지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집에 하루 종일 있으니까.
 
◆ 윤태곤> 다른 사람들 투표 한다더라, 나도 해야지.
 
◇ 김현정> 맞아요. 그러네요. 더모아 윤태곤 실장과 이야기 나누고 있는데 한 남은 5분의 시간은 저는 이 얘기 해 보고 싶어요. 대선 후. 내일 이 시간이면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 탄생해 있습니다. 그 후의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 윤태곤> 우리가 이제 눈 감았다가 딱 뜨면 '세상이 바뀌었다.' 내 일상의 삶은 사실 똑같죠.
 
◇ 김현정> 똑같이 출근하고.
 
◆ 윤태곤> 네. 그런데 이제 뉴스의 쏠림현상이 확 나타날 것이고.
 
◇ 김현정> 이렇게 질문 드릴게요. 대선 후에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이슈는 뭐라고 보세요?
 
◆ 윤태곤> 두 가지 측면이 있겠는데요. 첫 번째는 인수위 어떻게 꾸리고 막 이런 것들 있지 않습니까? 이게 이슈일 것이고. 두 번째는 대장동 건에 대한 거예요. 그러니까 보통 이제 선거기간에 서로 고소, 고발 같은 거 많이 하지 않습니까? 허위 비방했다, 이런 것은 속된 말로 퉁치고 넘어가는 것들이 많아요.
 
◇ 김현정> 피장파장, 샘샘.
 
◆ 윤태곤> 통합, 이런 얘기를 하면서. 그런데 이 이슈는 너무 커져버려 가지고 없던 걸로 하자라고 누가 이기든 간에 할 수가 없게 돼 있단 말입니다.
 
◇ 김현정> 그리고 양 쪽이 다 특검하자, 수사하자, 이렇게 얘기가 됐으니까.
 
◆ 윤태곤> 누가 이겼을 때 그러면 진 쪽에서도 계속 특검을 밀어붙일 것인지. 지금 어쨌든 쥐고 있는 것은 검찰이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태곤> 참 이런 말씀 드리기 죄송하지만 검찰의 속도는 빨라질 거예요. 어느 방향일지는 제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게 이제 제일 큰 이슈 중에 눈에 딱 들어오는 걸로는 제일 큰 이슈일 거예요.
 
◇ 김현정> 민주당이 추진하겠다고 했던 정치개혁 법안들 있잖아요. 이거 지방선거 전에 추진하겠다라고 의원총회 열어서 약속을 했거든요. 그러면 이거는 사실은 대통령이 이재명 후보가 되든 안 되든 무조건 한다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윤태곤> 그거는 민주당에 달린 건데. 지금 막 이렇게 약속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지방선거가 바로 코앞이지 않습니까? 이제 민주당 경선 들어가는 거예요.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그렇고 그냥 완전히 없었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 김현정> 왜냐하면 민주당은 여러분 국회의원이 170명이 넘어가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든 안 되든 밀어붙이려면 할 수 있어요.
 
◆ 윤태곤> 어떤 점에서 보면 국민의힘에 달린 게요. 국민의힘이 빨리 해라라고 하면 민주당이 압박을 받을 것이고. 사실 국민의힘이 저 프로그램 우리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라고 슬쩍 발을 뺀다면 민주당도 국민의힘 핑계 대서 '아니, 이런 건 합의를 해야 되는데 야당이 반대하시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겠습니까?' 사실상 키는 오히려 국민의힘이 쥐고 있을 수 있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3선까지만 하고 그다음 금지하는 거.
 
◆ 윤태곤> 그런 거라든지.
 
◇ 김현정> 속으로는 찜찜해하고 있다, 이러면 안 하려면 얼마든지 안 할 수 있고.
 
◆ 윤태곤> 그렇죠.
 
◇ 김현정> 하려면 할 수도 있는 것이다.
 
◆ 윤태곤> 그런데 국민의힘도 이제 시험 친다, 이런 자체 개혁 프로그램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의힘이 오히려 키를 쥐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대선 후에 벌어질 일들을 전망하고 있는데, 예상 못 할 일들이 또 벌어질 텐데요. 그런 거 말고 예상 가능한 것들. 각 당이 대놓고 공언한 것들만 지금 보고 있습니다.
 
◆ 윤태곤> 결국 저는 오늘 밤에 궁금한 것 중에 하나가 두 분 중에 한 분이 당선이 된다 치고 배우자가 전혀 안 보였잖아요. 보름 동안. 오늘은 같이 손잡고 나올 것인지 아니면 오늘도 그냥 혼자 나올 것인지.


◇ 김현정> 오늘은 나오죠.
 
◆ 윤태곤> 이게 양쪽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인 거죠.
 
◇ 김현정> 나온다, 안 나온다, 어디에 거세요?
 
◆ 윤태곤> 이기면 나오지 않을까.
 
◇ 김현정> 그렇죠. 이긴 분 얘기죠. 이긴 분 얘기.
 
◆ 윤태곤> 아무래도 나오지 않을까.
 
◇ 김현정> 저도 나온다고 봅니다. 어느 쪽이 됐든 이기면 나온다고 봅니다.
 
◆ 윤태곤> 과거처럼 막 되게 떠들썩하게 나오지는 못 하겠지만 그래도 오늘도 얼굴을 안 보여주지는 않겠죠.
 
◇ 김현정> 그거는 아닐, 저도 그거는 아닐 거라고 보고 한 30초 남았는데 또 하나가 국민의힘 합당 얘기잖아요.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 이거는 합의문에다가 넣어놓은 거기 때문에 져도. 혹시 윤석열 후보가 저도 이거 갑니까?
 
◆ 윤태곤>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저는 그거는 가지 않을까싶어요.
 
◇ 김현정> 이기든 지든.
 
◆ 윤태곤> 여기서 국민의당이 바로 떨어지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거든요.
 
◇ 김현정> 이기든 지든 가는 이슈가 역시 될 것이다라고 보시는 군요. 할 얘기가 되게 많은데 내일 끝나고 나면 또 차근차근 풀어나갈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윤태곤 실장님 고생하셨습니다.
 
◆ 윤태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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