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산불 사흘째인 6일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의 모습. 이한형 기자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 일대에서 빈집털이 시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청은 산불 피해지역 순찰 및 범죄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6일 경찰청은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순찰과 예방적 형사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주민들이 요청하는 우범지역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순찰 인력을 투입하는 등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활동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경북 울진경찰서는 울진 주택 2곳을 돌며 절도를 시도한 40대 여성을 검거했다. A씨는 울진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홀로 버스를 타고 울진에 도착해 자원봉사자 행세를 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산불 피해지역의 혼란을 이용한 이같은 범죄를 사회적 신뢰를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보고,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유사범죄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범인을 검거하여 구속하는 등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교통통제와 주민대피 안내 및 잔불 진화 등을 지원하고, 해당 시도청 수사과장을 중심으로 피해자보호팀을 구성하겠다"며 "이재민 대상 심리상담과 응급용품 지원 및 지자체·보건소 연계 등 산불 피해 예방과 이재민 보호 활동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