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방어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로 접어든 6일 강풍의 강도가 약해지면서 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북 울진군 두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30%로 나타났다.
지난 5일까지 순간최대풍속이 20㎧를 넘으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6일 오전 6시 기준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9m에 머물고 있다.
바람의 세기는 오전 9시 10㎧→오후 12시 7㎧→ 오후 3시 5㎧ 등으로 예상돼, 바람의 세기가 이번 산불 진화 여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진산불 진화 전략도. 소방본부 제공산림과 소방당국은 산불이 민가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에 공중진화 자원을 우선배치하고, 지상 진화 인력과 장비도 집중했다.
산림 당국은 헬기 51대와 지상 진화 장비 296대, 인력 4346명을 투입해 3일차 산불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강풍 등의 영향으로 산림과 시설 피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 현재 산림피해는 산불 영향구역은 약 1만 2317㏊(울진 1만1661㏊, 삼척 656㏊)로 추정된다. 축구장(0.714㏊) 1만7천250개 면적에 해당한다.
시설피해는 주택 261채, 창고 90동 등 388곳이 불에 탔으며, 이가운데 351곳이 전소됐고, 반소 15곳, 부분소 22곳이다.
주민대피는 대피자 1007가구, 1098명 가운데 47가구 507명이 귀가했다. 하지만 530가구 591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을회관 및 체육시설에 대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