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대폭증하면서 하루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서는 등 또 최대 확진자수를 갈아 치웠다. 박종민 기자부산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빨라지면서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서는 등 또 최대 확진자 수를 갈아 치웠다.
부산시는 4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2만 319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하루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시각 확진자가 1만 4259명으로 집계됐는데 하루 만에 확진자가 8939명이나 늘었다.
보건당국은 부산이 전국 확진자의 약 7%를 차지하는 것으로 미뤄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으면서 부산에서는 최다 1만 7~8천 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확산세가 예상치를 벗어나 정점 시점이 빨라지고, 확진 규모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25만 7320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7.59%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종사자 7명, 환자 26명 등 총 33명이 확진됐고, 확진자가 나온 병동은 동일집단격리 조치됐다.
부산의 위·중증 환자는 59명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61.6%이다.
또, 치료를 받던 확진자 14명이 숨졌다.
연령대는 70대 5명, 80대 7명, 90대 2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는 6명, 미완료 3명, 미접종은 5명이었다.
부산의 총 사망자는 539명으로 늘었다.
현재 7만 5353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정부는 5일부터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을 1시간 연장해 일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기존 밤 10시에서 11시까지 1시간 연장된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 제한 6명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보건당국은 "이번 주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50% 수준까지 증가했지만 누적 치명률과 중증화율 등 핵심 방역지표는 아직은 의료대응 역량 내에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회경제적 피해가 큰 만큼 거리두기 조치를 일부 완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한편, 이날부터 부산에서도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행된 가운데 확진자는 사전 투표 둘째날인 5일에 투표가 가능하다.
확진자는 방역 당국의 외출 허용 시각부터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하면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 투표는 PCR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만 해당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더라도 PCR 검사를 받기 전이거나,검사는 받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 일반 유권자들과 함께 투표할 수 있다.
또, 7일간 격리가 끝난 확진자도 일반 투표 시간에 투표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