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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통화…"러시아 안보우려 해소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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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이후 21일만
푸틴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 원해"
왕이 유럽 고위 외교인사들과 연쇄통화…시진핑 입장 되풀이
"제재 반대"…서방 제재에 큰 구멍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4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조어대 국빈관에서 자국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과 러시아의 안보우려를 중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도 유럽 각국 외교 담당자들과 통화하면서 시 주석이 밝힌 입장을 반복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지난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21일 만인 25일 이루어졌다. 이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의 역사적 경위와 러시아의 군사행동 상황과 입장을 소개한 뒤 "우크라이나와 고위급 협상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각국의 주권 및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준수한다는 중국의 기본 입장은 일관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가 존중돼야 하지만 러시아의 안보우려도 해소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한 것이지만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각국의 비난과 제재를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반응이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러시아 제재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미국 등 서방 국가와는 확연히 다른 우크라이나 해법이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왕이 중국 외교부장. 중국 외교부 제공
왕이 외교부장도 이날 유럽연합(EU) 외교 대표, 영국 외교장관, 프랑스 대통령 보좌관 등과 연쇄 통화에서 각국의 영토 보전과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면서도 러시아의 안보 우려도 적절하게 해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까지 포함된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역사적으로 무력이나 제재를 사용을 승인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에 찬성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중국이 유엔 차원의 제재에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미국 등 각국이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제재에 동참할 리는 만무하다. 서방의 대러 제재는 커다란 구멍 속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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