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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 유가족 현산과 민·형사상·산재 등 모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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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희생자 발견 2주 만에 최종 합의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희생자 4명은 광주, 1명은 강릉서 장례 치르기로
상생협의회 구성해 인근 주민·입주예정자 피해 등도 살필 예정

아이파크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박요진 기자아이파크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 박요진 기자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 유가족들이 현산과 민형사상 보상과 산업재해 등에 모두 합의하고 오는 25일부터 희생자 5명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아이파크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안정호 대표는 22일 오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붕괴사고 희생자 유가족들은 오늘 현산과 원만히 합의하고 남은 희생자 다섯 분을 보내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희생자가 발견된 지 2주 만에 피해자 가족들은 현대산업개발 측과 합의한 것으로 상생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아파트 분양까지 추가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또 피해자 가족들은 상생협의회를 통해 주변 상인들과 주민,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안정호 대표는 "저희가 요구한 것은 보상 금액도 중요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의 건설현장에서 다시는 죽는 사람이 없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상생협의회는 가족들이 먼저 제안했으며 광주시와 서구청, 유관기관 등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 금액은 공개할 수 없고 가족들이 많이 양보했다"며 "민형사상 모든 문제와 산업재해에 대해서도 모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처벌은 관계기관이 해야 할 일"이라며 "사고 현장을 찾은 많은 정치인들은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언급했다.

사고 이후 줄곧 현장에 머문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 이후 현장에서 떠나 오는 25일부터 치러지는 장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장례를 치른 희생자 1명을 제외한 5명 중 4명은 광주 모 장례식장에서, 1명은 강릉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희생자들은 오는 27일 11시 영결식 이후 영락공원으로 옮겨진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붕괴돼 현장 노동자 6명이 실종됐다. 이후 이들은 모두 숨진 채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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