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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입주 임박? 경호처, 경찰·군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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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 류연정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 류연정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에 머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입주 시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통령 경호처가 대구를 방문해 경호경비계획을 논의할 것으로 보아 입주 시점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온다.

16일 대구경찰청과 달성군 등에 따르면 오는 17일 경호처가 대구를 찾아 군, 경찰과 협의에 나선다.

경호처가 향후 약 5년간 박 전 대통령 경호를 맡을 것으로 알려진 만큼, 경호처의 대구 방문은 박 전 대통령의 달성군 입주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경호는 전적으로 경호처가 맡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경찰과 협의, 협조할 부분이 있어 만나게 될 것 같다. 앞으로 진행할 협의 과정을 조율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이고 경호처에서 경찰에 요청사항을 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언론에서 3월 초 입주 등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정확한 날짜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입주 일자가 알려지면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안전사고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아직까지 날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 앞. 류연정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의 한 주택 앞. 류연정 기자한편 박 전 대통령이 달성군에 거주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지 엿새째인 이날. 평일이지만 사저 앞은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가족, 친구와 함께 사저를 찾은 이들은 주택 주변을 둘러보거나 주택 앞에서 기념 사진을 남겼다.

경북 고령에서 왔다는 60대 여성은 "막상 박 전 대통령이 여기 입주하고 나면 경호 때문에 못 볼 것 같아서 소식을 듣고 바로 왔다. 같은 여자로서 박 전 대통령이 참 안됐다"고 말했다.

대구의 자영업자 A(66)씨는 인터뷰 도중 눈물을 훔쳤다. A씨는 "저는 정치에 큰 관심이 없고 지지자는 아니지만 박 전 대통령이 5년 동안 교도소에서 고생하신 걸 생각하니 안됐다. 오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와보니 가슴이 뭉클한 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A씨는 "같은 사람으로서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될 걸 너무 몰아붙였다고 생각한다. 5년 동안 그 약한 몸으로 옥살이를 시킨 것은 너무 심하다"고 덧붙였다.

주택 대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중년의 고령 주민 두 명은 자신들이 '조국을 끌어내렸다'며 당시 상경 투쟁에도 참여했었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낙향 소식에 "고향에 잘 오는 거다.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곳이자 4선을 한 지역구"라며 환영했다. 이어 "다음에 또 응원차 사저 앞을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사저를 찾는 이들로 인근이 붐비면서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평일은 5명, 주말은 10명 이상의 경찰이 주변 교통과 혼잡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달성군청도 각종 조치에 나섰다. 주차 단속 차량을 상시 투입했고 사고 방지를 위해 방문객들이 사저를 보기 위해 밟고 올라서는 가드레일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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