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스윙스. 저스트뮤직 공식 페이스북래퍼 겸 프로듀서 스윙스가 자신이 곡비를 미지급하거나 단가를 후려쳤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스윙스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저의 '노 페이 비트' 사건(?)에 대해서 글을 쓴 친구가 주장하는 일어나지도 않았던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라며 "이와 같은 폭로는 이 친구가 약 4년 전에 이미 했었다는 점 본인이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똑같은 일로 벌써 공개적으로 두 번째로 저에게 이렇게 행동을 하네요"라고 썼다.
우선 스윙스는 "전 누구에게 비트를 받고 페이 지급을 '안' 한 적이 없습니다. 어릴 적 다 같이 가난할 때 서로 페이 이야기조차도 안 했던 때는 몰라도 말입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미국이든 일본이든 유럽이든 작곡가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비트를 거래하는 일반적인 금액보다 비슷하거나 높은 정당한 비용을 지불했고 이 또한 재차 확인하였으며 이 상황들에서 '갑질'이나 '후려치기'라는 단어는 맞지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는 동료 래퍼인 얌모의 저격 글에 관한 답이다. 얌모는 자신의 인스타 스토리에 "스윙스야 양심이 있냐? 네 앨범에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곡비 정당하게 요구했더니 '내가 유명하니 나랑 작업하면 더 기회가 많을 거다' 이러면서 곡비 3분의 1 후려쳐놓고 뭐? '리얼한 사람들은 자리 내어주지 말고 버텨주세요' '가짜들은 제발 진짜가 돼 주세요 아니면 나가주세요?' 이러고 있네. 네가 나가라. 너 같은 애들만 없으면 돼. 지 앨범에 도와준 프로듀서들도 후려치면서 뭔 진짜를 논해. 힙합팬이면 퍼가"라고 썼다.
얌모는 또한 자신이 들어가 있는 단체 대화방 캡처를 올렸다. 해당 캡처에는 "근데 스윙스 원래 프로듀서들한테 자기가 품앗이해 주겠다면서 곡비 후려치거나 공짜로 받은 적 많긴 함. 한번 사클(사운드 클라우드) 프로듀서들만 데리고 냈던 앨범 있는데 곡비 제대로 받은 사람 한명도 없을 듯"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왼쪽은 스윙스, 오른쪽은 얌모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스윙스가 직접 반박에 나서자, 얌모는 다시 한번 글을 올려 "신인 프로듀서가 용기 내어 시장 상황에 맞는 금액을 제시했고 그 금액을 협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잔뜩 깎았던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라며 "본인의 영향력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알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당신이 준 페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만족하는 척해야 했던 많은 프로듀서들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급을 '안' 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제 불찰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주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당신이 진짜 가짜를 나누는 것도 정의감이고 제가 이렇게 공론화하는 것도 정의감 맞습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정의롭게 바뀔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닐까요?"라고 썼다.
얌모는 "제 요점은 공개된 해외 비트 구매와는 다르게 당사자간에 직접 사용을 구두로 이야기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 추후 협상에서 갑을이 이미 존재한다는 점인데요"라며 "시장에 팽배한 일을 마치 스윙스씨만의 잘못이라고 보이게 글을 작성한 점도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스윙스는 얌모의 사과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후 "네 괜찮아요. 앞으로 좋은 음악 많이 하세요"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