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폐교 활용사업'을 공개 모집한다.
현재 경남에는 74개 학교가 폐교 된 상태다. 지난해에는 15개 학교는 매각하고, 12곳은 임대했다.
경남교육청은 올해를 '지역민과 함께하는 폐교 활용의 해'로 정하고 활용방안을 공개모집하게 됐다.
특히 폐교가 있는 지역이 대부분 고령화되고 재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업해 예산과 인력을 지원한다면 지역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공개모집 사업은 지역 마을공동체가 운영을 맡고,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재정과 인력을 지원하며, 경남교육청은 학교를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식이다.
주민 50% 이상이 조합이나 마을회 형태의 마을공동체를 구성해, 관광사업, 건강·치유사업, 소득증대사업 등 주민 복리시설이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용도로 활용하면 된다. 사업계획서는 3월 10일까지 관할 시군 교육지원청으로 제출하면 된다.
경남교육청 황둘숙 재정과장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방자치단체의 선제적인 지원이 절실하다"며 "인구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에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