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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았던' 4년 만의 EPL 코리안더비…고개 떨군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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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합뉴스손흥민.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년 만에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황희찬(26, 울버햄프턴)이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면서 짧게나마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프리미어리그 코리안 더비는 2018년 2월 손흥민과 당시 크리스털 팰리스 소속이었던 이청용(울산 현대)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9월 손흥민과 황희찬이 만났지만, 카라바오컵 32강이었다.

손흥민도, 토트넘도 고개를 떨궜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 루카스 모라와 삼각 편대를 구축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의 슈팅은 골키퍼 품에 안겼고, 곧바로 추가 실점했다. 전반 18분 벤 데이비스의 실수가 빌미가 돼 두 번째 골을 헌납했다.

다급해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전반 28분 만에 라이언 세세뇽 대신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투입해 반격에 나섰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프리킥은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최소 실점 2위(17실점) 팀 답게 토트넘 공세를 잘 막았다.

후반 36분 황희찬을 시작으로 교체 카들 3장을 활용해 승리를 지켰다. 황희찬은 10분 가량 뛰었고, 울버햄프턴이 수비에 치중한 탓에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지난해 12월16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 햄스트링 부상 이후 첫 출전이다.

토트넘은 0대2로 패하면서 8위로 내려앉았다. 11승3무8패 승점 36점. 대신 울버햄프턴이 11승4무8패 승점 37점 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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