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혈액 보유량이 3.2일분으로 급락해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10일 밝혔다. 전북혈액원 제공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혈액 보유량이 3.2일분으로 급락해 혈액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10일 밝혔다.
혈액원에 따르면 1월 초 6.4일분까지 회복한 혈액 보유량이 한 달 만에 3.2일분으로 감소했다.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해서는 매일 최소 250명의 헌혈이 필요한데, 현재는 160명 수준으로 매일 90명의 헌혈자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혈액원은 설명했다.
혈액원은 전체 헌혈자의 65% 이상이 10·20대 헌혈자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단체 헌혈 동참 여부가 불확실해 혈액 수급의 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헌혈자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응급상황 같은 긴급한 경우를 제외한 수술, 수혈은 어려워질 수 있다.
전북혈액원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전라북도에 협조방안과 홍보대책 등을 전달하고, 각 공공기관, 군부대, 기업 등의 적극적인 단체헌혈 참여를 요청하였다.
또한 코로나 발생 이후 처음으로 전라북도에 도민을 대상으로 재난안전문자발송을 요청했다. 헌혈자 대상 동참 호소 문자 발송, 다양한 헌혈 참여 이벤트, 지속적인 홍보활동 등을 통해 혈액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전북혈액원 허정구 원장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혈액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그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백신 접종자는 접종 일로부터 7일이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며, 확진자의 경우에도 완치 후 4주가 지나면 헌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