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각각 3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이 후보는 그대로, 윤 후보는 1%p 올랐다.
두 후보는 동률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의 지지율로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졌다. 지지율 14%를 기록한 지난 1월 둘째 주 조사 이후 하락세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로 지난 조사보다 2%p 올랐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43%의 응답자가 윤 후보를 꼽았다.
이 후보는 34%의 선택을 받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9%p로 지난 조사(이 후보 38%, 윤 후보 37%) 대비 벌어졌다.
지지 후보가 있는 경우 응답자의 74%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고, 24%는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
후보 결정에 대선후보 TV 토론가 영향을 미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8%가 '영향이 크다(매우+큰 편이다)'고 답했고,
'영향이 없다(전혀+별로 없다)'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구체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에서 '영향 크다' 60%, '영향 없다' 36%로 조사됐고,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영향 크다' 38%, '영향 없다' 58%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호감(매우+대체로)' 응답이
안 후보 48%, 윤 후보 40%, 이 후보 39%, 심 후보 37%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 달 전 대비 이 후보 호감도는 2%p 하락한 반면, 윤 후보의 호감도는 8%p 상승했다.
'
도덕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되는 후보'로는
안 후보가 40%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고,
윤 후보 16%, 심 후보 15%, 이 후보 12% 순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1월 1주차 조사 대비 5%p 상승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29.7%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