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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식 "오미크론이 계절독감? 3가지 면에서 불가능"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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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한판승부> FM 98.1 (18:25~20:0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오미크론 독감화 성급, 치명률 훨씬 높아
확진자 하루 50만 갈 것…고위험군 관리가 핵심
13만명 넘어간 10대 확진자, 가장 우려돼
자가진단 코피 방지? 시큼할 때 까지만 찔러야
오미크론과 독감, 3가지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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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코로나 확진자 숫자 사흘째 3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역 당국도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2월 말쯤 되면 한 13만 명까지 될 수도 있다는 추산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봐야 할까요? 전문가와 함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연합뉴스@연합뉴스
◆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우리 진중권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과도 인사 나눠주십시오.
 
◆ 엄중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일단 정부에서도 2월에 2, 3만 명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예측을 했습니다. 벌써 2월 초인데 벌써 3만 5000명대, 오늘. 이러한 추세 어떻게 보세요, 교수님?
 
◆ 엄중식> 우리 나라에서 이런 신종 감염병의 유행 예측을 하는 전문가팀이 한 5 팀 정도가 있는데요. 빠른 예상을 했던 팀은 2월 말이 되면서 본격적인 스퍼트가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고 조금 느리게 본 분들은 3월 중순 이후에 스퍼트가 될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 한 2주에서 4주 정도 빠르게 진행이 됐어요.
 
◇ 박재홍> 빨리 왔네요.
 
◆ 진중권> 스퍼트가 된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입니까?
 
◆ 엄중식> 폭발적인 환자 발생이 시작되는 시점을 얘기하는데 지금 우리가 경험하는 걸로 치면 3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이런 상황. 이게 2월 말이나 3월 중순으로 봤는데 지금 거의 4주 이상 빨라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성회> 스퍼트라고 하시면 외국 같은 경우에 미뤄 짐작해 볼 때 우리나라는 몇 만 명까지 올라갈 걸로 전문가들이 예측을 하고 계셨나요?
 
◆ 엄중식> 지금 우리나라하고 인구 비율을 비슷하게 놓고 몇 나라 유럽이나 미국의 상황을 보면 이 나라들이 정점일 때 20만 명에서 30만 명까지 매일 확진자가 나왔거든요. 그런데 정확하게는 PCR이라는 검사를 통해서 확인된 사람들이 그 정도 숫자가 나온 거지, 무증상이거나 아주 경증이라서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 또는 신속항원검사에서 걸러지지 않는 그런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2배수까지 보거든요. 그러니까 하루에 뭐 50만 명? 이 정도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도 지금 그런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확진자가 점점 늘어날수록 PCR 검사를 통해서 확인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점점 많아질 거고 결국에는 어느 순간 10만 명 이상 넘어가는 시점이 되면 적어도 2배수, 많게는 3배수 정도의 감염자들이 확인이 안 되는 그런 상황에서 전체 감염인의 풀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김성회> 저만 해도 지난주 수요일에 방송 같이 했던 분이 확진 판정. 본인이 양성 판정을 목요일에 받았다고 그래서 저는 그때부터 모든 방송 접고 이렇게 집에만 대기하고 있었는데 결국 밀접 접촉자로 구분은 안 되고 그런 체계는 완전히 좀 사라진 것 같더라고요.
 
◆ 엄중식> 이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분들 같은 경우에는 확진자하고 밀접하게 접촉을 해도 수동 감시라고 해서 접촉 첫날과 6~7일째 PCR 검사를 하는 정도의 관리만 하는 걸로 변경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 박재홍> 그러니까 10만 명대가 되면, 하루에 1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치명률이 지금 0.15% 정도의 사망률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러면 하루에 150명 정도 돌아가시는 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네요.
 
◆ 엄중식> 산술 평균적으로는 그런데 현실적으로 치명률이라는 것은 확진되는 사람들 중에 사망하는 그 상황과 관련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조금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게 일단 60대 이상이 가장 고위험군인데 이 분들의 96% 가량이 2차 접종을 완료했고 3차 접종은 86%까지 한 상황입니다. 상당히 많은 접종률이고요. 
 
◆ 김성회 > 접종률은 거의 최고 아닌가요?
 
◆ 엄중식> 거의 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에 해당이 되고 또 하나는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에 경구용 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가 도입이 돼서 처방이 된 상황이라는 점이. 상당히.
 
◇ 박재홍> 먹을 수 있는 치료제.
 
◆ 엄중식> 안정적인 운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건데 그런데 문제는 다른 나라들은 이런 유행을 이미 2번, 3번 겪었습니다. 그리고 오미크론을 세 번째, 네 번째로 맞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역설적으로 처음 2년을 너무 안정적으로 잘 관리하다 보니까 감염되지 않은 그러니까 자연 면역을 얻은 인구가 100만 명밖에 안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얘기냐 하면 백신 미접종자들 그리고 감염되지 않았던 사람들이 여전히 한 600~700만 명 이상이 남아 있다는 거거든요.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12세 미만은 백신 접종을 못한 상황이고.
 
◇ 박재홍> 그렇죠.
 
◆ 엄중식> 임산부들의 접종률이 10% 전후일 겁니다. 그리고 여전히 60대 이상에도 70~80만 정도가 미접종 상태로 남아 있는데 이분들에서 유행이 상당히 광범위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거죠.
 
◇ 박재홍> 지금 오늘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새로운 역학조사 재택 치료체계를 발표했습니다. 이제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면서 '개인의 역할이 커졌다' 이 발언을 두고 이제 고위험군은 집중관리하고 개인이 좀 더 역할이 커졌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 뭐랄까, 이 발표가 조금 너무 늦은 건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 엄중식> 그러니까 위기 소통이라는 개념에서는 조금 이런 내용들이 오미크론이 좀 더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 단계부터 충분히 설명이 되었다면 여러 가지 오해나 좀 반발, 이런 것들이 없었을 것 같은데요. 그래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 3만 명 이상의 확진자 그리고 앞으로 1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적어도 한 달에서 길게는 두 달 이상 계속 연속적으로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충분히 예측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고요. 지금 개편 시기는 늦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적절한 시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적절한 시기에 정부가 발표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 뭐랄까, 현 치료 체계로 의료 인력이 감당할 수 있을까요?
 
◆ 엄중식> 지금 결국은 오미크론은 두 가지로 나뉘어지게 될 텐데 하나는 이제 워낙 이게 중증화 비율이 낮기 때문에. 물론 이제 델타에 비해서 낮은 거지 다른 독감이나 이런 것보다는 여전히.
 
◇ 박재홍> 높죠.
 
◆ 엄중식> 높은 그런 상황이고 치명률도 높습니다. 그렇지만 어찌 됐든 전파력이 거의 10배 이상 높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독감에 비해서 10배 높고 델타보다도 2~3배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 그리고 또 이렇게 많은 확진자가 나오다 보면 중증화 비율이 낮더라도 일정 시점에서는 절대 수의 중환자는 똑같거나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겠죠.
 @연합뉴스@연합뉴스
◆ 엄중식> 이걸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가 달렸는데 뭐 이번에 재택 관리치료 시스템을, 재택치료 시스템을 완전히 일반 관리군하고 집중 관리군하고 나눠서 대응하기로 한 건 잘한 것인데 문제는 일반 관리군이나 집중 관리군 모두에서 상황이 나빠질 때 중증으로 진행할 때,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인프라가 아직 제대로 구축이 안 됐다는 게 좀 단점이고요. 그 다음 중환자 진료와 관련해서는 병상은 델타 변이 때보다 1000병상 정도 더해서 2000병상 정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하는데.
 
◇ 박재홍> 코로나를 위한 병상을 만든 거죠?
 
◆ 엄중식> 그렇습니다. 코로나 전용 중증 병상이 2000병상이 넘게 됐는데 문제는 지금 이게 한꺼번에 만들다 보니까 장비, 중요한 장비. 특히 인공호흡기 같은 것들이 아직 구매가 안 된,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수입이 안 되는 상황이 있어서 일부는 아직 사용할 수 없고 여전히 중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훈련된 의사와 간호사 인력이 적다.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거냐가 앞으로 한 달 정도 사이에 준비가 되어야 될 부분이에요. 놀랍게도 확진자가 그렇게 많이 발생하는데도 중증환자가 300명이 안 되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면 델타 때보다는 훨씬 의료진 입장에서 숨을 돌릴 수 있으신 상황인가요?
 
◆ 엄중식> 일단 초기라서 그렇다고 보고 있고요. 마찬가지로 예측 모델들을 보면 결국 3월 중순 이후, 4월 달을 넘어가는 그 시기에는 적어도 1500명에서 2000명의 중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 김성회> 10만 명씩 발생해도 그 정도 중환자 안에서 관리가 가능하다, 이렇게 예측하시는 겁니까?
 
◆ 엄중식>예측 모델은 그런데. 문제는 변수가 말씀드린 것처럼 고위험군에 대한 그런 관리 이런 것들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생길 수가 있는 거죠. 뭐가 중요하냐 하면 고위험군들도 빨리 진단해서 약제를 빨리 쓰면 중증으로 잘 안 넘어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늦게 발견이 됐을 때가 문제거든요. 늦게 발견이 되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결과도 나쁩니다. 그러니까 치료기간이 길어진다는 건 계속해서 중환자 치료병상에 부담이 늘어난다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을 어떻게 짧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느냐가 결국 중환자 의료 체계에 부담을 줄이고 대응 가능할 수준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냉정하게 얘기하면 60세 이상 그다음에 고위험군 이런 분들이 코로나에 걸리면 잘 감시해서 그분들이 걸렸을 때 빨리 확진하고 약을 빨리 먹으면 그분들에 대한 부담을 확실히 줄일 수 있는 상태라고는 저희가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연합뉴스@연합뉴스
◆ 엄중식> 그렇습니다. 광주에서 17세 학생 같은 경우에 이제 사망사고 벌어졌는데. 물론 불가피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거나 살 수 있는 학생이 죽었다, 이런 의견들도 많이 있는데 이런 관리 지금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이것도 궁금하거든요.
 
◆ 엄중식> 그게 참 대답이 어려운 부분인데요. 10대의 확진자가 13만 명 넘어가는 시점이 됐거든요. 누적된 확진자가. 그러니까 결국은 이런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이 20~30대 이하에서는 굉장히 낮은 치명률을 보이는 게 사실이지만 확률적으로 0%는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확률적으로 나올 수 있는 사망이 나오는 거고 실제로 우리가 성인들 같은 경우에도 치료를 하다 보면 코로나19의 특징이 심혈관계 또는 뇌혈관계 이런 데의 혈관 합병증을 유발하고 그걸로 인한 혈전증 같은 게 경우가 상당히 흔한 편입니다. 그래서 아예 고위험군은 색전이 생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예방적 요법을 같이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러니까 이번에도 그런 상황이 됐는데 결국은 이렇게 고위험군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그래서 일반 관리 대상으로 삼았던 사람들 중에 중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할 거냐. 이걸 어떻게 최소화시킬 거냐, 이 부분이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그런 부분입니다.
 
◇ 박재홍> 재택 치료하면서 이제 의사 한 분당 관리하는 치료자가 100명에서 150명이 됐잖아요. 그러면 이게 150명 1명이 하루 2분씩 쓰시면 300분. 3분 쓰시면 하루에 450분, 7시간 정도 이렇게 걸리는데 1명씩 할지라도. 이게 의료진이 감당이 됩니까?
 
◆ 엄중식> 그런데 이게 바뀐 시스템에 의하면 일반 관리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본인의 증상이나 징후의 변화를 의사가 매번 일정한 간격으로 전화를 해서 묻거나 이런 비대면 형태가 아니라 스스로 리포트하는.
 
◇ 박재홍> 앱을 통해서.
 
◆ 엄중식> 애플리케이션 같은 걸 통해서 하게 돼 있거든요. 그런 부담은 많이 줄었을 텐데 그 인력들이 결국은 60대 이상의 고위험군들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되는 겁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 엄중식> 그리고 지금도 조금 더 많은 인력들이, 특히 1차 의료기관 중심으로 의료진들이 많이 더 참여를 해 주셔야 됩니다. 
 
◆ 김성회> 그런 경우에 고위험군이 아닌 젊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 몸이 갑자기 안 좋아지거나 열이 더 심해지거나 증상이 안 좋다고 느낄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산소측정기도 못 받고 하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병원으로 뛰어가나요? 아니면.
 
◆ 엄중식> 지금 그래서 그 부분이 아직 오늘 발표된 지침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인데 이런 일반 관리 대상들이 나빠졌을 때. 뭔가 문제가 있는 증상이나 징후가 나타났을 때 비대면 진료 시스템. 그리고 대면 진료 시스템을 어떻게 가지고 갈 것인가. 그리고 비상시에 이송체계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이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야 되는데 아직 그 부분이 정확하게 제시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빠르게 좀 확립을 해서 발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리고 이제 신속항원검사도 나오고 있고 이제 지금 시중에 자가진단 키트가 굉장히 많이 상용화 지금 되고 있는 흐름이에요. 그래서 본인이 막 찔러서 막 해야 되는데 이거 어떻게 찔러야 되나. 겁을 먹으신 분도 있고 잘못 찌르면 부작용이 있나, 이런 질문하시는 청취자분들도 계시는데.
 
◆ 엄중식> 물론 잘못 찌르면 코피가 날 수도 있죠.
 
◇ 박재홍> 저도 코피가 났습니다.
 @연합뉴스@연합뉴스
◆ 엄중식> 비점막에 상처를 주게 되니까요. 그래서 사용 설명서를 잘 읽어보셔야 되는데 자기가 스스로 검사를 하게 됐을 때는 전비강이라고 해서 코 앞쪽 그러니까 조금 깊숙이 집어넣어서 약간 좀 시큰한 느낌이 드는 그 위치까지는 적어도 밀어 넣고 여러 번 돌려서 점막을 훑을 수 있게 해서 검사를 해야지 정확도가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속 항원검사가 스스로 했을 때 진단률이 대한진단검사 의학회의 검증에 의하면 20% 정도입니다. 굉장히 낮은 거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 신속항원검사를 사용을 하느냐. PCR을 다 돌릴 수가 없기 때문이죠. 보완적인 방법으로 운영하는 거니까 중요한 건 뭐냐 하면 PCR검사가 음성일 때 이것을 코로나19가 아니라고 판단하면 안 된다, 이 부분만 정확하게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PCR 대신에 하는 신속항원검사가 음성인 경우에라도 확진자하고 밀접하게 접촉한 게 분명하고 특히 그게 시간이 길었을 때 그리고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을 때는 담당하시는 의사하고 충분히 상의하셔서 PCR 검사를 이어서 할 수 있도록 소견서를 받아서 검사를 진행하시는 게 중요하다. 절대 신속항원검사 음성이 코로나가 아니라는 증명이 아니라는 거, 이걸 정확하게 기억을 하셔야 됩니다.
 
◇ 박재홍> 위음성일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해야 된다. 마지막 질문 드리고 마무리해야 될 것 같아요. 오늘 정은경 질병청장이 이제 계절독감처럼 이 코로나를 관리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언제쯤 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 계절독감 정도로 볼 수 있는 시기가 올까요?
 
◆ 엄중식> 일단 가장.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 박재홍> 그런가요?
 
◆ 엄중식> 일단은 세 가지가 다릅니다. 하나는 독감과 비교를 했을 때 전파력이 너무 높다는 거죠. 아무리 짧게 잡아도 5배, 많게 잡으면 10배 이상의 전파력이 있기 때문에 독감처럼 거리두기 안 하고 백신하고 항바이러스제로 조절한다고 쳤을 때 10배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수가 있는 거고 치명률도 그러면 0.1%로 똑같이 잡아도 10배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니까 한 시즌에, 겨울 한 시즌에 3만 명 정도의 사망자가 나온다는 산술 평균적인 계산이 나오기 때문에 전파력 때문에 지금은 안 된다. 두 번째는 우리가 인플루엔자처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이 없습니다.
 
◇ 박재홍>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 엄중식> 4차 접종을 하느냐 마느냐 논란도 있고 앞으로 접종을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전략을 전혀 세우지 못한. 그러니까 넥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해서 차세대 백신이 개발이 안 된 상황이라서 그 부분이 또 허점이고요. 세 번째는 항바이러스제가 팍스로비드가 들어왔지만 독감에 대한 타미플루 처럼 제한 없이 아주 그냥 편하게 처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넘어야 될 산이 많고 여러 번의 유행을 경험하면서 전파력이 좀 떨어지고 그리고 좀 더 좋은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나와야지만 우리가 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교수님이 또 전문적으로 굉장히 잘 짚어주시니까 평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다뤄야 될지 또 방향을 잘 잡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엄중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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