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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작은 실수였는데" 무너진 스키 여제 시프린[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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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알파인 스키 여제가 미끄러졌다.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은 7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전 1차 레이스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6번째 기문을 지나면서 미끄러졌고, 7번째 기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1차 레이스 결과는 실격(DNF). 1, 2차 레이스 합계로 순위를 정하는 만큼 2차 레이스는 의미가 없어졌다. 2018년 평창 올림픽에 이은 대회전 2연패 꿈도 무너졌다.

시프린은 자타공인 스키 여제다.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73승으로 현역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이다. 역대 1위는 82승의 린지 본(미국). 2014년 소치 올림픽 회전, 2018년 평창 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베이징에서는 대회전 금메달에 실패했다.

시프린은 "슬로프를 잘 밀어내면서 공략하고 있다고 느꼈다. 다만 딱 한 차례 작은 실수가 있었는데 그게 결과를 만든 요인"이라면서 "눈의 상태는 믿을 수 없이 좋았다. 다만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빠져나갈 수 없었다. 보다시피 그 최악의 경우에 당했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 회전(9일)과 복합(17일)이 남아있다. 시프린도 "일단 다 잊겠다. 회전 종목을 위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아직 대회가 2주나 남았기에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오늘 퍼포먼스가 그저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였던 마르타 바시노(이탈리아) 역시 실격됐고,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는59초34 공동 13위로 1차 레이스를 마쳤다.

김소희(하이원)는 1분04초12 38위를 기록했고, 강영서(한국체대)는 실격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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