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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성화 점화식 피날레에 위구르 자치구 출신 선수로[베이징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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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점등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점등되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중국은 올림픽 개회식의 피날레인 성화 점화식에 모든 것을 걸었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선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무대의 최대 관심사는 최종 성화 점화식을 누가 하는지였다. 중국 현지 매체도 추측만 할 뿐 답을 찾지 못하는 중이었다. 개회식장엔 성화가 올라갈 성화대조차 없었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는 이번 성화 점화식은 앞서 올림픽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화봉송이 이어졌고 중국의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자오자원과 크로스컨트리 대표 디니거 이라무장이 성화를 이어 받았다.
   
특히 이라무장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출신 선수로 중국 내 인권탄압 문제가 나올 때마다 언급되는 지역의 선수였다. 마치 중국이 자국 내 인권 문제로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주요국들에게 항의라도 하는 듯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자오자원과 이라무장은 눈꽃모양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에 성화를 꽂았다. 사람들의 시선은 마지막 성화 점화자로 향했다.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타오르고 있다. 베이징(중국)=박종민 기자
그러나 올림픽 공식 성화는 두 사람이 봉송한 성화 그자체였다. 조형물은 성화를 달고 하늘로 올라갔다.
   
큰 성화에 불이 붙고 성대하게 시작되는 점화식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중국은 이번 점화식에서 '환경 보호'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중국 신화통신은 5일 "전통적인 올림픽 성화는 대회 기간 내내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타올랐다"며 "하지만 석유나 석탄 등의 연료를 계속 소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탄소 개념과 함께 대회 기간 내내 커다란 성화가 활활 타오르는 관례를 완전히 깨겠다는 것으로 풀이했다.
   
성화식을 두고 평가는 엇갈린다. 초라했다는 지적이 있는 반면 의미 있고 기발한 발상이었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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