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제공■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 진행 : 이윤상 아나운서
■ 대담 : 허성무 시장(경남 창원시)
◇이윤상> 새해를 맞아 우리 지역 주요 단체장들과 신년대담 이어갑니다. 오늘은 허성무 창원시장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허성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윤상> 오늘 복장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여전히 운동화를 신으셨고, 재킷에는 창원특례시 배지인가요?
◆허성무> 네 이번에 새로 배지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허성무 창원시장. 경남CBS
◇이윤상> 지난 13일 창원특례시 출범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준비한다고 많이 뛰어다니셨죠?
◆허성무> 지난 2018년 저희들 시장 선거 때 제가 공약으로 이걸 냈습니다. 그 이전에 시장님께서 광역시 추진을 했는데요. 많은 예산을 썼지만 실패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부와 정치권이 추가적인 광역시는 없다고 명확하고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정부나 정치권이 완전히 기조를 바꾸지 않는 이상, 노력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그러면 특례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그걸 공략에 냈죠.
◇이윤상> 특례시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 그 사이 어디쯤인거죠?
◆허성무> 네. 우리나라는 광역과 기초 딱 두 가지로 나뉘거든요. 광역도나 광역시 그다음에 기초 시군구. 우리는 기초시인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저희들이 권한이 없어서 뭔가를 해야 할 때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규모가 작으면 그걸 또 인정하고 갈 수밖에 없지만, 덩치 규모는 광역시보다 오히려 크거든요. 실제로 인구수도 비슷하고 면적이나 GRDP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보면 오히려 더 큰 도시예요. 그런데 이렇게 큰 도시에 권한을 주지 않고 묶어놓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발전이 저해되고 우리 시민들이 또 역차별을 받게 되는 거죠.
◇이윤상> 통합 창원시가 되기 이전에는 각각 3개 시였는데 말이죠.
◆허성무> 비유해서 말씀드리면 우리가 초등학교 때 입던 옷이 있지 않습니까. 이 옷이 대학생이 됐으면 그 옷을 입을 수 있습니까? 못 입죠. 그러면 그 큰 덩치에 맞는 새 옷을 사줘야만 그 옷을 입고 활동을 하고 활발하게 움직일 거 아닙니까. 우리 창원시가 통합되기 전에는 작은 도시 3개로 있었잖아요. 그것도 영 작은 도시는 아니었는데요. 그런데 이제 큰 도시가 됐으면 거기에 걸맞은 옷, 것맞은 권한을 줘야만 이 도시가 더 발전하는데 덩치는 키워놓고 권한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시가 굉장히 어려움이 있었고 그런 것들이 인구가 계속 감소한다든지 산업 생산성이 줄어든다든지 새로운 도시 발전 계획을 집행하지 못한다든지 이런 지표로 쭉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걸 돌파하기 위해서 그러면 광역시 안 해도 좋다. 우리가 도시 발전에 꼭 필요한 몇 가지 권한만 다오, 그것을 특례로 다오, 그렇게 하면 그 권한만 줘도 나는 광역시 못지않게 우리 창원시를 발전시켜낼 수 있다. 그 투쟁을 정부하고 한 거죠.
◇이윤상> 21대 국회에서야 겨우 통과가 됐고요.
◆허성무> 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특례 사무 발굴과 같은 특례시 출범을 위한 준비를 해왔고, 올해 공식 출범을 했습니다. 또 일부 우리가 바라는 권한도 몇 개 가져왔죠. 그러나 이 권한은 너무 작고요. 지금 저희들이 자치분권법 개정안을 제출해 놨는데 거기에 16가지 권한이 들어 있습니다. 그중에 이제 일부는 2월달에 통과될 것 같은데요. 그런 권한들이 오면, 우리가 그 권한을 기반으로 해서 이 도시를 더 발전시켜 내고, 우리 시민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드리려는 거죠. 제가 늘 비유해서 말씀드립니다만, 노무현 정부 때는 제주특별자치도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제주도를 특별자치도 이렇게 했거든요. 정부가 갖고 있는 권한 몇 개를 특별하게 이 도에 준 거예요. 그래서 이 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보자 그런 거죠. 그때 당시 제주 인구가 53만 명이 조금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랬는데 지금은 67만 명이 넘죠. 그때 몇 가지의 권한을 더 줘서 스스로 발전하는 제주도를 만들어보자.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의 수요를 제주도로 다시 불러 모으자. 또 해외로 나가는 특수교육과 국제학교 수요들을 국내에서 유치하자 이런 목적으로 만들어줬습니다. 그때 그걸 관리하던 청와대 담당 비서관이 저였습니다.
◇이윤상> 아 그렇습니까?
2006년 7월에 출범한 제주특별자치도. 자료사진◆허성무> 예. 당시의 중앙정부도 반대했거든요. 중앙정부도 반대하고 여러 부처들이 다 자기 권한을 내놓는 걸 반대했습니다. 그리고 현지에서도 국제학교 같은 경우에는 전교조 선생님들이 반대했어요. 그럼 저는 현지에 가서 전교조 선생님들도 설득하고, 중앙정부도 설득해서 국제학교가 성공하도록 하고. 그다음에 면세점이 국제공항에만 있지, 국내 공항에는 없잖아요. 이걸 만들어줌으로써 제주도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해외로 빠져나가는 관광객을 줄이고, 그러면 국세 수입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무슨 영향이 있는지 이런 것들을 점검하는 일들을 해본 거죠.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지 않았습니까. 지금은 오히려 너무 성공적이라서 제주도에 인구가 너무 많이 와서 이제 좀 적게 왔으면 좋겠다 이런 이야기를 해요.
◇이윤상> 제주특별자치도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창원특례시도 잘할 수 있다.
◆허성무> 사례는 다르지만, 저는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창원시에서도 이런 몇 가지 특례를 주면 우리가 광역시 이상의 발전을 도모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례시가 되는 것보다, 특례시가 되었을 때 그 권한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어떻게 성공시켜낼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창원시에 이런 권한을 줬더니 창원시가 놀라운 발전을 끌어내더라. 창원시가 그 이후에 5년 10년이 지나서 정말 상상도 못하던, 아 이게 맞구나 이 길이. 그걸 우리가 증명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우리 간부 공무원들과 직원들에게 늘 말씀드리는 게, 곧 몇 개월 후에 우리가 항만에 관한 권한이 우리한테 넘어온다. 예를 들어서 진해항. 진해항을 창원시가 직접 관리 운영하게 해준다 그러면 뭐 할 거냐 그걸 가지고. 그동안 오랜 세월 방치되고 아무것도 되지 않던 그 진해항을 우리가 미리 계획을 수립해서 정말 놀라운 변화를 줘야 되는 거죠. 그래서 중앙정부, 우리 시민, 전 국민께 이렇게 하니까 이렇게 잘 되더라 이런 걸 보여줘야 하는 거죠.
◇이윤상> 이번 특례시 4곳 중에서 창원이 유일하게 넘겨받은 권한이죠?
◆허성무> 그렇습니다. 수도권의 3개 도시는 바다가 없거든요. 이 해양에 관한 권한 바다에 관한 권한은 우리 창원시 밖에 없습니다. 지금 해양수산부가 관리하던 수많은 항들이 있는데 그중에 일부 항을 광역자치단체들한테 관리하라고 넘겨주고 계세요. 하지만 어느 곳이나 잘 안 돼요. 그러니까 거꾸로 다시 해수부가 가져가서 해라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기초자치단체인 우리 창원시가, 아니다 우리 시의 권한을 달라 그럼 우리 시가 한번 해보겠다 이겁니다. 지금 중앙정부가 해봐라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 그랬을 때 우리가 어떤 변화가 없으면 '뭐 하려고 특례시 했느냐'는 비판이 나오게 되는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계획을 세우고 수립해서 우리한테 권한이 왔을 때 정말 5년 계획, 10년 계획으로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내는 준비가 필요한 거죠.
창원시 제공◇이윤상> 그럼 정확히 항만에 대한 어떤 권한이 생기는 거예요?
◆허성무> 구 진해항 그러니까 속천부두라든지 장천부두는 이제 도에서 지금 관리하고 있거든요. 이제 그 권한이 우리 시의 관리로 넘어오게 되는 거죠. 마산항하고 진해신항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신항, 이건 국가관리항이고요. 그리고 이제 국가 관리부두라도 정책 결정에 중앙정책심의위원회에 창원시가 직접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도를 통해서 의견만 간접적으로 낼 수 있었는데 우리가 직접 참여해서 우리도 함께 정책 결정 과정에 들어가게 되죠.
◇이윤상> 권한을 줬더니 잘 해내더란 말이 들려왔으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도 특례시로 받은 권한과 변화, 또 뭐가 있습니까?
◆허성무> 그다음에 복지와 관련된 여러 가지 기준들이 있습니다. 9종의 복지가 있는데요. 이 복지를 받는 사람들을 정하는 기준들이 있습니다. 이 기준이 정부에 세 가지가 있거든요.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이렇게 있는데. 우리는 그동안 중소도시에 분류가 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대도시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역차별을 없애고 대도시 분류로 바뀌었습니다.
창원시 제공◇이윤상> 기초자치단체지만, 특례시는 복지 기준으로는 대도시가 되는 거군요.
◆허성무> 네 이것을 대도시 분류로 바꾸기 위해서, 제가 보건복지부 앞에 가서 1인 시위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난 7월 달 그 무더운 여름에. 물론 그전에 장관도 만나고 뭐 다 협의도 해보고 했는데 잘 안 됐어요. 그래서 제가 청와대 앞에 단식 농성도 계획을 짰어요. 이제 그런 게 알려지니까 청와대와 행안부에서 해결하자 해서 이제 해결이 됐는데요. 대도시 기준에 들어감으로써 우리 시민들 약 1만여 명이 추가로 혜택을 받게 되고. 그 금액도 한 180억 정도 매년 추가로 받게 됩니다. 진작에 됐어야 되는데 안 해 줬던 거죠. 그다음에 이제 주거급여라는 게 있어요. 국토부에서 정하는 아주 어렵고 힘든 사람들한테 주거에 관해서 보조금을 주는 정책입니다. 우리 시에 한 2만 가구, 2만 9천 명 정도 되는 시민들이 여기에 해당되는데요. 이건 또 1급지(서울), 2급지(경기·인천), 3급지(광역시·세종시), 4급지(그외 지역)로 분류가 돼 있어요. 우리 도시는 4급지 제일 안 좋은 급지로 분류가 돼 있어서 보조금이 조금밖에 안 나와요. 그래서 이번에 그걸 이제 광역시하고 똑같이 해달라고 싸워서 3급지 광역시하고 똑같은 급지가 됐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국비가 또 더 내려오죠. 저희들 추정치로 한 25억 정도 들어옵니다. 또 소방안전특별교부세라는 게 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규모의 울산 대전 이런 데에 비해서 우리가 턱없이 적게 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이번에 그게 또 내부 지침이 바뀌어서 50% 추가 인상이 됐습니다.
창원시 제공◇이윤상> 예전에 통합창원시가 되면서 창원은 시 지역에서 유일하게 소방본부 운영에 대한 권한이 원래 따로 있었죠?
◆허성무> 예. 그러니까 수도권에는 3개 도시가 특례시가 돼도 소방이 없기 때문에 그런 혜택이 없는 거죠. 수도권에는 바다가 없기 때문에 특례시가 돼도 항만 혜택이 없고요. 그러니까 수도권은 이미 2급지로 다 돼 있기 때문에 주거복지 급여에 있어서도 이미 2급지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게 없어요. 그러니까 이번 특례시에 있어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도시는 어디냐 창원특례시다 라는 거죠.
◇이윤상> 사실상 4개 특례시 중에서 비수도권은 창원시가 유일하기 때문에, 지방분권 차원에서 창원특례시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허성무>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창원이 더 중요하고요. 수도권은 어차피 인구가 지금 다 늘어나고 있지 않습니까?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은 다 인구가 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창원시도 예외가 아니죠. 그동안 주력 산업이 무너지는 어려움 속에 있었는데, 일자리가 줄면 결국 인구는 줄게 돼 있거든요. 거기다가 또 우리 시는 다른 문제도 있었습니다. 인근 도시에 엄청난 주택 공급이 있었거든요. 새로운 주택. 그러니까 저렴한 새 주택들이 인근 도시에 엄청나게 공급이 되니까 우리 도시에서 거기로 많이 빠져나간 게 또 하나 있고. 그다음에 또 하나 인구가 줄었던 것은 태어나는 사람보다 돌아가시는 사람의 숫자가 더 많아졌어요. 흔히 말하는 데드크로스가 일어난 거죠. 그다음에 매년 지금과 같은 새 학기가 되면 수도권으로 학교를 진학하면서 아이들이 다 빠져나가죠. 이런 어려운 환경 속에 있던 지방의 도시 그리고 세 도시를 합쳐서 만든 도시. 이 도시가 변화 발전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대한민국 미래의 지방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출발이기 때문에. 중앙정부와 권한을 가진 중앙 정치권이 지방을 살리기 위해서는 창원의 발전 모델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거든요. 앞으로 저희들에게 5년 10년 이 특례시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매우 중요한 거죠. 자연스럽게 자꾸 인구가 늘어나는 수도권의 특례시하고 우리 창원 특례시는 완전히 경우의 수가 다르다는 겁니다.
◇이윤상> 앞으로 창원특례시가 또 어떤 권한들을 받을 수 있을까요?
◆허성무> 저희들이 국회의 법률 개정안을 위해서 올려놓은 자치분권법에는 16개의 권한을 더 달라라고 올려놨는데요. 산업단지를 만드는 거라든지 물류단지를 개발하는 것, 또 관광특구를 지정하고 대도시권 광역교통을 관리한다든지 하는 등 여러 안건들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산지전용허가라든지 우리가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여러 가지 필요한 큰 권한들을 달라고 이야기를 해놓고 있는데 이런 권한들이 오면, 우리 시민들한테 행정 서비스가 훨씬 빨라지는 거죠. 즉각적으로 반응하게 되고 그런 것들이 이제 많이 좋아집니다.
창원시 제공◇이윤상>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중앙에서 쉽게 넘겨주진 않을 텐데 말이죠.
◆허성무> 우리한테 더 필요한 권한을 가져와서 우리 도시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더 발전시킬 건가 하는 거는 중앙정부가 절대 쉽게 해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추가적으로 필요한 권한이 있으면 또 발굴해서 중앙 정부에 요청해서 또 그게 어떤 개별 입법이든 뭘 통해서 우리한테 추가적으로 오도록 해야 되는 거죠. 그것이 우리의 주체적 노력입니다. 그래서 저는 끊임없이 강조하지만, 특례시 해라 이런 이런 권한을 줬다해서 우리 시가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노력하고 준비하고 또 필요한 권한을 더 가져와서 뭘 하느냐에 따라 우리 시의 미래는 달라진다. 그리고 반드시 우리 시는 그런 모범적 사례를 우리 스스로서 만들어서 증명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에서 우리한테 특례를 줬기 때문에. 줬으니 뭐가 달라졌느냐 어떤 발전이 있느냐 이 의문이 몇 년 후에는 반드시 제기되거든요. 그때 좋더라 이래야 지방자치가 더 번성하게 됩니다. 정부에서 더 많은 권한을 여러 자치단체에 나눠주게 되고 그렇게 해서 더 많은 자치 권한을 더 많은 자치단체가 더 다양하게 각자 필요에 따라서 받아서 우리 지방자치 자치와 분권이 완전히 꼽히는 그런 대한민국이 되어야죠.
◇이윤상> 증명을 위해 앞으로 더 바빠져야겠습니다. 특례시 성공을 위해 재선도 생각하시죠?
◆허성무> 아 재선은요. 초선의 제일 큰 꿈이 재선입니다. 하하. 제가 지금 초선 시장이기 때문에요. 재선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다음 선거에 나가야 되겠죠. 그리고 이제 제가 펼쳐놓은 이 특히 특례시가 이제 비로소 이제 됐기 때문에, 특례시를 했을 때 이렇게 준비해서 성공한다 하는 사례를 분명히 보여드리고 싶고. 이미 산업적인 거는 사실은 특례시가 될 걸 예상하고 1년 반 약 2년 전에 조직 개편을 그렇게 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중에는 산업국이라는 국이 없어요. 창원시에만 기초자치단체의 산업국이라는 국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기초자치단체라는 게 규모에 따라서 국 몇 개, 정원 몇 명이 다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창원시가 그리 했던 것은, 우리 창원은 역시 산업의 도시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미래를 만들어가야 될지. 스마트 그린 선도 산단을 만들어 간다, 우리 산단을 디지털화한다, 그다음에 방위산업을 단순히 자주 국방용 수준이 아니라 내수용이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 미래 산업으로, 첨단 산업으로, 청년들의 일자리 산업으로, 디지털 산업으로 바꾸어 가는데 우리가 대응하기 위해서 조직도 이미 그렇게 다 만들었어요. 그다음에 신산업 수소 사업을 한다 그래서 이미 어떤 광역자치단체보다도 우리 창원시의 산업 정책을 더 앞서가고 더 잘 준비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특례시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에 또 그런 권한을 조금만 추가로 더 주면 저희들이 더 잘 만들어 갈 거고요. 가장 세계에서 성공한 혁신 사례를 보여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계시는 여러 혁신기관들 국가혁신단체와 회의하고 모이고 만나고 우리 직원들이 논의할 때, 제가 늘 이야기합니다. 처음에 스마트 팩토리 때문에, 제가 시장 돼서 2019년 봄에 독일을 방문해서 독일의 보쉬 사를 견학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걸 견학하고 나오면서 우리 전문가들하고 제가 맥주 한 잔 하면서 했던 이야기가 우리가 물론 배우러 다니는 게 중요하다. 늘 우리 선진지를 견학하고 배우는 게. 그러나 맨날 배우러만 다닐 것이냐, 5년 후에 전 세계가 혁신에 성공한 창원시를 배우러 오도록 만들자. 그걸 위해서 우리가 이 스마트 그린 선도 산단을 성공시키자. 그러기 위해서 우리 지역에 있는 모든 혁신 역량을 총결집시켜보자했던 그런 결의들이 있었습니다. 그걸 했고. 지금 자동차연구원, 전자연구원, 여러 연구원들이 들어왔고. 스마트 공장이라든지 AI 도입이라든지 지금 강소연구특구라든지 수많은 것들을 진행시키고 있거든요. 저는 그래서 앞으로 한 2~3년 정도 지나면 그 혁신에 성공한 엄청난 축적의 데이터와 사례들로, 전 세계의 부러움을 반드시 사도록 그렇게 만들 계획입니다.
◇이윤상> 창원 산단에 대통령도 몇 번 왔다 가셨어요. 이미 다른 지역들이 많이 참고하고 있죠?
스마트그린산단을 추진 중인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경남도청 제공◆허성무> 그렇습니다. 자랑 하나 더 하자면 최근에 부산시가 우리 창원시를 벤치마킹한 게 두 개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저희 시하고 협약도 하고 전기연구원하고 협약도 했는데, 제조 AI를 도입하는 겁니다. 이 제조 AI는 캐나다 워털루 대학에서 저희들이 가져와서 우리 시에 재작년에 3개의 회사, 작년에 두 개의 회사, 올해 또 추가적으로 하는데 아주 성공적으로 접목하고 있고. 제조 AI는 전 세계에서 우리 창원국가산단이 처음입니다. 그걸 이제 가까이에 있는 부산시가 알았고. 또 부산의 미음산단, 지사산단은 우리 창원시하고 유사한 시스템들입니다. 그래서 그걸 도입해 가기로 했고요. 그다음에 부산시가 최근에 수소동맹이라는 걸 결성했습니다. 부산시 수소 동맹. 이미 창원시는 3년 전 4년 전부터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만큼 저희 시가 앞서가고 있고 다른 도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윤상> 인구 100만도 훌쩍 넘어서야 할 텐데요.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홍보 한번 하시죠.
◆허성무> 창원은 제가 어디 가도 자랑을 하는데요.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진 창원입니다. 큰 도시 창원이 됐는데. 마산의 끝 글자가 산이잖아요. 창원의 끝 글자가 원 들판이거든요. 진해의 끝 글자가 바다 해 바다입니다. 바다와 산과 들이 매우 아름답고 좋은 도시가 창원입니다. 그래서 그 끝 글자를 합쳐서 우리가 산해원이라 하거든요. 그래서 창원의 다른 이름은 산해원이다. 이 아름다운 도시 와 보시면 놀라요. 특히 봄, 여름, 가을 이 세 계절에 와보면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의 가로수 꽃 깜짝 놀라죠. 공업도시, 공단 도시로 알고 왔는데 와보니까 정원 도시예요. 산에 올라보니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죠. 바다와 들판이 한눈에 다 보이는 그런 도시라는 자랑을 먼저 드리고요. 그다음에 온갖 주거 환경이나 복지 시설이 어떤 다른 도시보다도 좋습니다. 문화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고요. 그런 자랑을 먼저 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결국은 일자리입니다. 주력 산업들이 어려워져서 일자리가 줄었는데, 다시 일자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새로운 산업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미래가 꼽히는 좋은 도시다. 저희들이 2025년까지 250개의 기업을 유치해서 2만 개의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요. 또 청년들에게는 청년 10년 기간, 20에서 30살까지의 청년 인생 주기에 맞는 지원 정책을 만들어서 청년들이 정착하기 좋게, 주택이라든지 여러 가지를 공급하는 그런 제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자랑할 게 너무 많은데요. 하하. 무엇보다 지금 전국에서 초광역 협의체를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 대표 사례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고 광역협의체를 만드는데요. 국토의 다극 체제 중에서 최고인 부울경 체제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만들겠습니다.
◇이윤상> 더 살기 좋은 새로운 창원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허성무> 네 감사합니다.
◇이윤상> 지금까지 허성무 창원시장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