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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훈의 노련한 '위닝 블록슛'…현대모비스, 시즌 첫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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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KGC인삼공사 전성현의 마지막 슛을 블록하고 있다. KBL 제공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이 KGC인삼공사 전성현의 마지막 슛을 블록하고 있다. KBL 제공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올 시즌 처음으로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77대73으로 승리해 4연승을 달렸다.

이번 시즌 개막 후 한달동안 6위권 밖에 머물렀던 현대모비스는 순위를 차근차근 끌어올렸고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9승14패를 기록,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오마리 스펠맨과 포인트가드 변준형이 나란히 부상으로 결장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이 37대23으로 끝났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방적인 승부가 되는 듯 했다.

KGC인삼공사는 살아난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3쿼터 종료와 동시에 터뜨린 3점슛으로 57대49로 달아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저력은 대단했다. 4쿼터 막판 전성현과 대릴 먼로의 3점슛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오세근은 종료 40.4초 전 골밑 득점을 성공해 스코어를 73대72로 뒤집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라숀 토마스가 공격에서, 함지훈이 수비에서 각각 해결사로 나섰다.

현대모비스의 다음 공격에서 김국찬이 슛을 실패했지만 토마스가 공격리바운드를 잡은 뒤 종료 28.3초를 남기고 역전 플로터를 성공시켜 전세를 뒤집었다.

KGC인삼공사는 2점 차로 뒤진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먼로의 기습적인 3점슛이 빗나갔지만 전성현이 귀중한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희망을 되살렸다.

하지만 전성현이 골밑에서 던진 슛을 함지훈이 절묘한 타이밍의 블록슛으로 막아내 승부를 결정했다.

토마스와 이우석은 나란히 팀내 최다인 17점씩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함지훈은 10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을 올렸다.

한편, 여자프로농구에서는 부천 하나원큐가 인천 신한은행을 79대61로 완파하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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