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 보이지만"…얼음낚시 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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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부 갈수록 얼음 두께 얇아지는 데다 영상-영하 오가며 더욱 쉽게 깨질 수 있어
낚시 구멍으로 물 차오르면 '위험 신호'…"허가된 장소서도 구명조끼 등 반드시 착용"
구조 시에는 나뭇가지나 밧줄 등 도구 이용

구조 현장. 충남 홍성소방서 제공구조 현장. 충남 홍성소방서 제공강추위 속 저수지나 호수에 얼음낚시를 즐기기 위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5일 충남 홍성의 한 저수지.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물에 빠진 남성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얼음낚시를 하던 중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진 것이다. 
 
지난 9일에도 홍성에서 50대와 60대 남성 등 낚시객 2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저수지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구명 튜브와 밧줄이 동원돼 가까스로 물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이들은 얼음낚시 후 철수하는 과정에서 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추위 속 겉으로는 단단히 언 듯한 얼음.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자리에서 중심부로 갈수록 얼음의 두께가 얇아지는데다, 영상과 영하를 오가는 요즘 날씨에는 얼음이 약해져 더욱 쉽게 깨질 수 있다고 한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얼음낚시나 빙상레저활동을 하는 것은 금물이고, 허가된 장소에서도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 
 
장문준 홍성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장은 "허가된 장소더라도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며 "또 낚시 구멍으로 물이 차오르면 물이 녹아 가라앉고 있다는 신호인 만큼 즉시 얼음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물에 빠지는 사고를 목격했을 때는 직접 구하려다 자칫 함께 빠질 수 있는 만큼 직접 구조하려고 하지 말고 119에 먼저 신고한 뒤, 주변에 나뭇가지나 밧줄 역할을 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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