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소방본부 제공광주 신축 건물 붕괴 사고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작업자의 사망원인은 다발성 장기 손상이라는 부검 소견이 나왔다.
16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붕괴사고 실종자 6명 중 처음으로 발견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경찰 등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2주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사당국은 A씨는 붕괴 사고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시신을 가족들에게 인계했으며 가족들은 이날 사고현장을 떠나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광주시소방본부 제공이에 따라 지난 12일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B(49)씨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현대산업개발 현장사무소와 감리사무소, 하청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기준 추가로 입건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발생한 광주 서구 화정동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실종된 5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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