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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만한 14.6인치 삼성 '갤탭S8 울트라', 아이패드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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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태블릿 신제품 출시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처럼 '울트라'로 명명된 최상위 모델이 사상 처음으로 제품군에 포함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S8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 샘모바일 캡처.삼성전자의 갤럭시탭S8 울트라 예상 렌더링 이미지. 샘모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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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태블릿 '갤럭시탭S8' 시리즈로 추정되는 기기가 차례로 국내 전파 인증을 받고 출격 채비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14.6인치 크기의 '울트라' 모델을 출시해 애플이 주도하는 프리미엄 태블릿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5G NR 이동통신용 무선설비의 기기(육상이동국의 송수신장치)'라는 명칭의 기자재 총 3종은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국립전파연구원의 신규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

이 3종은 모델명이 각각 SM-X906N, SM-X806N, SM-X706N으로 차례로 갤럭시탭S8 울트라, 플러스(+), 기본 모델로 추정된다. 갤럭시탭S8 시리즈는 지난해 벤치마크 테스트 사이트 긱벤치에서 포착돼 모델명이 노출됐다.

전자 제품의 국립전파연구원 적합성 인증은 대개 국내 출시가 임박한 상황에서 진행된다. 업계에서는 오는 2월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갤럭시탭S8 시리즈가 베일을 벗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태블릿 신제품 출시는 지난 2020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처럼 '울트라'로 명명된 최상위 모델이 사상 처음으로 제품군에 포함된다.

해외 IT 매체들에 의해 현재까지 드러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탭S8 울트라에는 '두뇌' 격인 모바일 프로세서(AP)로 자사의 엑시노스가 아니라 퀄컴의 최신 AP인 '스냅드래곤8 1세대'가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탭S8 울트라에는 특히 37.1㎝(14.6인치) 크기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탭 시리즈 가운데 화면이 가장 크다. 전작인 갤럭시탭S7 플러스(31cm)에 비해 20%가량 커졌다.

디자인과 사양에 이어 액세서리 가격까지 공개됐다. 샘모바일 캡처.디자인과 사양에 이어 액세서리 가격까지 공개됐다. 샘모바일 캡처.삼성전자는 스마트기기를 노트북처럼 쓸 수 있는 덱스(DeX)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갤럭시탭S8 울트라 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최근 영국에서 유출된 공식 액세서리 이미지를 보면 248.99파운드(우리돈 약 40만원)의 전용 키보드 북커버도 판매된다.

저장용량은 128·256·512기가바이트(GB)로 구성되며, 램도 8·12·16GB 세가지로 출시된다. 배터리는 갤럭시탭 시리즈 역대 최대인 1만1200mAh 용량을 갖췄고, 45와트(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울트라 모델과 함께 출시될 기본형 S8에는 28㎝(1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S8+에는 31.5㎝(12.4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전망이다. 가격은 기본형이 82만9천원, 플러스 114만9원, 울트라 모델은 146만9천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애플 제공. 삼성전자는 이번 S8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중저가 A시리즈와 가성비가 높은 FE(팬에디션)에 이어 프리미엄 제품인 울트라 모델까지 애플에 맞설 수 있는 제품군의 구색을 갖췄다.

2010년 첫 아이패드를 선보인 애플은 프리미엄 '아이패드 프로',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기본형 아이패드, 콤팩트한 디자인의 '아이패드 미니' 등으로 태블릿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애플은 1730만대의 태블릿을 출하해 점유율 38%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750만대 출하로 애플의 절반 이하인 1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에 비해 애플은 15% 늘었지만 삼성은 오히려 2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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