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경상수지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지만 석유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로 수입액이 크게 늘면서 흑자폭은 1년전보다 20억 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11일 내놓은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서 경상수지는 71억 6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경상수지 흑자행진은 벌써 1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먼저 상품수지는 59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99억 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1년전에 비해서는 무려 40억 달러나 감소했다.
이는 수출이 글로벌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호조가 이어지고 해외생산수출이 늘면서 127억 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원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167억 4천만 달러나 더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석유제품은 192%, 가스는 165%, 원유는 127.8%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고 반도체 장비와 전기전자기기 등 자본재 수입은 24.2% 증가했으며 곡물과 직접 소비재, 가전 등이 늘면서 소비재 수입액도 18.2%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수출화물 운임 상승 지속으로 1년전 24억 달러 흑자에서 44억 9천만 달러 흑자로 두배 가까지 급증하면서 적자폭도 전년 9억 8천만 달러에서 11월에는 1억 4천만 달러 적자로 폭이 크게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가 전년 동월과 비교해 흑자로 전환하면서 본원소득수지는 14억 9천만 달러 흑자로 흑자폭이 10억 1천만 달러나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본원소득수지는 4억 8천만 달러 흑자였다.
금융계정에서는 해외 주식투자가 증가전환하고 채권투자도 늘면서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전환했지만 채권투자는 증가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