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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로브, 파행 속 개최…'오징어 게임' 수상 여부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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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11시 개최
韓 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작품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한국 드라마 최초 후보 경쟁에 수상 여부 주목
내부 부패 스캔들·인종차별 문제 불거지며 대대적인 보이콧…무관중·무중계로 진행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제79회 골든글로브가 할리우드의 대대적인 보이콧 속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한국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한국 드라마 최초로 후보에 오른 '오징어 게임'은 10일(한국시간) 오전 11시에 진행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수상 도전에 나섰다.
 
'도가니' '남한산성' 등의 황동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비(非)영어권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1인치의 장벽'이라 불리는 자막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전 세계 1억 1100만 넷플릭스 구독 가구가 '오징어 게임'을 선택해 시청하며 미국 제작 '브리저튼'(8200만 가구 시청)을 제치고 역대 최다 가구 시청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한 미국영화연구소(AFI) TV 프로그램 부문 특별상, 2021 고담 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2021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올해의 정주행 시리즈' 부문 주인공이 되며 골든글로브 수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뤼팽'(넷플릭스), '더 모닝쇼'(애플TV+), '포즈'(FX), '석세션'(HBO/HBO MAX)과 함께 TV 드라마 작품상을 놓고 경쟁한다.
 
이정재는 '석세션' 브라이언 콕스, '포즈' 빌리 포터, '석세션' 제레미 스트롱, '뤼팽' 오마르 사이와 함께 TV 드라마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됐다. 이정재는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오영수는 '더 모닝쇼' 빌리 크루덥, '석세션'의 키에란 컬킨, '더 모닝쇼'의 마크 듀플래스, '테드 라소'의 브렛 골드스타인과 함께 TV 드라마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벌인다.
 
한편 축제의 장이 돼야 할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그들만의 시상식'으로 전락했다.
 
보수성과 폐쇄성으로 비판 받아 온 골든글로브는 내부 부패 스캔들에 이어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지며 할리우드의 대대적인 보이콧에 직면, 배우 등이 대거 불참하며 무관중·무중계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NBC에서 생중계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시상식 결과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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