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나일강의 죽음'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생전 가장 사랑한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자 명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나일강의 죽음'이 다음달 9일 개봉한다.
영화 '나일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다. 영화는 실제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이집트 배경의 화려한 비주얼과 밀도 높은 스토리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명품 배우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먼저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어 세계적인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 역에는 아카데미 5회 노미네이트에 빛나는 배우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테넷' '덩케르크'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등 장르와 역할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케네스 브래너는 이번 작품에서도 독보적인 개성을 살려 에르큘 포와로의 날카로운 추리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선보인다. 무엇보다도 케네스 브래너는 '나일강의 죽음' 메가폰까지 잡아 뛰어난 연출 실력으로도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주요 사건의 중심이 되는 세기의 상속녀 리넷 역에는 '원더 우먼' 시리즈, '분노의 질주' 시리즈, '레드 노티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갤 가돗이 맡아 부와 명예 모든 것을 갖춘 당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신한다.
리넷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연인의 배신을 목격하는 재클린 역은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통해 국내에 얼굴을 알린 에마 매키가 맡았다. 그는 점차 변화하는 심리와 혼란의 감정을 안정적인 연기로 선보여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여기에 '블랙 팬서'를 통해 유쾌한 매력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은 레티티아 라이트와 '캡틴 마블' '러브 어페어' '더 서치' 등 굵직한 필모그래피와 함께 골든 글로브 2회 수상, 아카데미 4회 노미네이트라는 놀라운 기록의 아네트 베닝,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로즈 레슬리 등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특히 '나일강의 죽음'은 전 세계에 4대뿐인 65㎜ 카메라로 담아낸 이집트 나일강의 아름다운 전경과 웅장한 스케일의 초호화 여객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