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MVP 변준형 "DB전 눈물? 자책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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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변준형. KBL 제공KGC 변준형. KBL 제공"스펠맨이 받을 줄 알고, 축하해주려고 했는데…."

2021-2022시즌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MVP는 변준형(KGC)에게 돌아갔다. 30표를 얻어 팀 동료 오마리 스펠맨(20표)을 제쳤다. 9경기 평균 15.7점(국내 3위), 7.4어시스트(전체 1위), MVP로 손색 없는 기록이었다.

변준형은 5일 CBS노컷뉴스를 통해 "주위에서 너무 축하를 많이 해줘서 좋다"면서 "솔직히 내가 받을 줄 몰랐는데 받아서 당황하긴 했다. 스펠맨이 받을 줄 알고, 축하해주려고 했다. 내가 받았으니 스펠맨도 축하해줄 것 같다. 그래도 같은 팀에서 후보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활짝 웃었다.

변준형은 2018-2019시즌 신인상을 받았다. 이후 상과 인연이 없었다. 신인상 이후 처음 받은 상이 바로 2021-2022시즌 3라운드 MVP다.

변준형은 "상에 큰 욕심이 없어서 생각은 안 했다"면서 "내 마인드가 열심히 하면 부가적인 상은 따라온다는 생각이다.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하면 상은 언젠가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도 MVP를 받아서 뜻깊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DB전 후 눈물을 흘리는 변준형. KBL 제공DB전 후 눈물을 흘리는 변준형. KBL 제공지난해 12월31일 열린 DB전. KGC는 90대89로 이겼다. 하지만 변준형은 경기가 끝난 뒤 왈칵 눈물을 쏟았다. 90대89로 앞선 종료 23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친 탓이다. 마지막 1분 사이 얻은 자유투 4개 중 3개를 실패했다. 자칫 역전패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다행히 KGC 승리로 끝났지만, 감기에 장염까지 겹친 상황이었기에 눈물이 터져나왔다. 형들이 다독이고 난 다음에야 눈물을 멈췄다.

변준형은 "몸이 안 좋았다. 감기가 지금도 안 나았다. 장염도 있어서 힘들었다"면서 "나 때문에 그런 상황이 돼 스스로 자책도 한 것 같고,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다. 컨디션이 좋았으면 울지 않았을 텐데 몸이 안 좋으니까 눈물이 났다. 주체할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DB전에서는 자유투가 빗나갔지만, 이번 시즌 성공률은 73.6%다. 지난 시즌 58.6%에 비하면 확연히 좋아졌다.

비결은 연습, 그리고 백보드였다.

변준형은 "연습은 많이 하는데 심리적인 것 같다. 연습 때는 잘 들어간다. 원래 자유투가 안 좋아서 위축되는 것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자신있게 못 쏘는 것 같다"면서 "대학 때는 백보드 슛을 쐈는데 프로에서 슛이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클린슛을 쏘면 감이 좋아져서 그렇게 많이 쐈는데 경기 때 잘 안 들어갔다. 원래 대학 때 쏘던 대로 쏘자고 생각했다. 워낙 안 좋아서 퍼센트가 조금 오르지 않았나 싶다"고 멋쩍게 웃었다.

한편 3라운드 MVP 변준형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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