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경찰서 전경. 전영래 기자같이 사는 친구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가 긴급체포됐다.
강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강릉시 포남동의 한 빌라에서 같이 살던 B씨가 자고 있는 사이 목 부분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부상을 입은 B씨는 화장실로 피신한 뒤 오후 6시 55분쯤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B씨가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같은 대학을 나온 동창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B씨가 회복된 후 진술을 들어봐야 정확한 정황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B씨는 원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식은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