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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거리두기 강화 2주 유지…방역수칙·방역패스 일부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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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정부의 코로나19 방역 관련 거리두기 강화 조치 연장 결정에 따라 대구시도 현 방역 체제를 유지하며 총력 대응에 나선다.

31일 대구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내년 1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유지하기로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수칙과 방역패스 시행안을 조정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인해 12월 4주차부터는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또 전파력이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는 등 국내 방역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

이에 유행 규모를 축소하고 오미크론 확산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현 거리두기를 2주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영화관·공연장은 기존 22시까지로 운영 시간을 제한했지만 상영‧공연 시작시간을 21시까지로 허용한다.

방역패스도 현장의 원활한 안착과 시설 간 형평성 문제 등에 따라 일부 조정한다.

청소년 방역패스(12세~18세, 2009.12.31.일 이전 출생자)는 당초 내년 2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지만 청소년 접종 기간 확보 등을 위해 3월 1일부터 시행한다.

계도기간을 1개월 부여하며 내년 4월 1일부터 과태료를 부과한다.

백화점·대형마트 등 3천㎡ 이상 대규모 점포에도 1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0일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되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 16일까지 1주일간 계도기간을 부여한다.

앞으로 2주간은 병상 확충, 재택치료 강화·내실화, 경구용 치료제 도입, 오미크론의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방역‧의료체계 개편을 준비한다.

대구시는 고위험시설 중심의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서도 특별대책을 시행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철섭 대구시 시민안전실장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이 지역 사회에 빠르게 확산 중이며 향후 오미크론의 우세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적극적인 예방 접종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거리두기 강화 방침 2주 연장에 따라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소상공인들의 손실과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손실보상 선지급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해 올해 4분기 손실보상 강화 및 방역지원금 등을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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